우크라이나의 국민 시인이자 화가인 타라스 셰브첸코의 삶과 작품을 기리고, 그의 문학적 유산과 민족정신을 느껴보려는 역사 및 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기념비 앞에서 그의 시를 되새기거나, 뒤편에 있는 '국가 부흥의 물결' 석비에 새겨진 우크라이나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종종 현지인들의 만남의 장소나 문화 행사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이른 새벽 시간에는 기념비 주변에서 쥐가 목격되었다는 일부 방문객의 언급이 있다.

기념비 건립을 위한 자금은 전 세계 우크라이나 교민들의 모금으로 상당 부분 충당되었다고 전해진다.

기념비 뒤편의 '국가 부흥의 물결' 석비에는 키예프 루시 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우크라이나 역사와 관련된 인물들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던 외세의 인물들(터키 술탄, 폴란드 왕, 모스크바 장교 등)까지 상징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라스 셰브첸코는 시인일 뿐만 아니라 화가로서도 중요한 업적을 남겼으며, 그의 문학 유산은 현대 우크라이나 문학과 언어의 기초로 여겨진다.

기념비에 사용된 검은색 석재에는 푸른빛을 내는 반점들이 관찰되는데, 이는 노르웨이산 특정 석재의 특징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 기념비가 있는 자리에는 과거 소련 시절 레닌 동상이 있었다는 설이 있으며, 그가 가리키던 방향에 특정 상점이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현지인들 사이에 회자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