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터 맨체스터 교통 박물관 (Museum of Transport, Greater Manchester)

잘 보존된 빈티지 버스와 트램 컬렉션을 직접 보고 탑승하며 맨체스터 대중교통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자 하는 교통수단 애호가 및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100년 이상 된 마차 버스부터 비교적 현대의 버스까지 다양한 차량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으며, 옛날 매표기, 노선도, 운전사 제복 등 관련 유물을 통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차량 복원 과정을 직접 관찰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다만, 전시 내용이 버스에 집중되어 있어 다양한 교통수단을 기대하는 방문객에게는 아쉬울 수 있으며, 박물관 자체 주차장이 없어 주변 도로에 주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매일 운영하지 않으므로 방문 전 운영일을 확인해야 한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교통 박물관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물관이 자리한 건물은 1901년에 처음 지어진 맨체스터 시영 교통공사의 옛 버스 차고지로, 건물 자체가 맨체스터 대중교통 역사의 한 부분을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흥미롭게도 박물관 건물은 두 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뉘는데, 1928년에 지어진 버스 차고가 현재 입구와 상층 전시 공간으로, 그리고 1935년에 기존 트램 차고와 이 버스 차고 사이의 빈 공간에 지붕을 덮어 만든 공간이 하층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과거 전기 트램 차고로 사용되었던 건물 일부는 현재도 여전히 실제 버스 차고지로 운영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