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런던의 중세 역사와 문학 작품 속 배경을 직접 경험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문학 팬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특히 17세기 유명 일기작가 사무엘 페피스가 아꼈던 교회이자 그의 안식처로 알려져 있으며, 찰스 디킨스의 작품에도 등장하여 문학적 발자취를 따라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1666년 런던 대화재의 참화 속에서도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중세 교회 건축물을 살펴볼 수 있으며, 해골 장식으로 유명한 독특한 교회 마당 입구는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교회 내부에 마련된 사무엘 페피스와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 페피스의 묘지 및 기념비를 직접 보며 그들의 삶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고, 때때로 열리는 점심시간 음악회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펜처치 스트리트(Fenchurch Street) 기차역에서 매우 가깝다.
🚇 지하철 이용
- 타워 힐(Tower Hill) 역 (디스트릭트 라인, 서클 라인)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5-10분 소요된다.
🚌 버스 이용
- 다양한 시내버스 노선이 교회 근처를 지나므로, Citymapper 또는 구글 지도 앱을 통해 실시간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17세기 유명 일기작가 사무엘 페피스가 '우리 교회(our own church)'라 부르며 아꼈던 곳으로, 그와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 페피스가 나란히 묻혀있다. 교회 내부에 있는 엘리자베스 페피스의 대리석 흉상은 페피스가 직접 주문하여 설치한 것으로, 생전 그녀의 모습을 기리고 있다.
1658년에 세워진 교회 마당 입구는 팀파눔에 조각된 해골과 십자 뼈 장식으로 매우 유명하다.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그의 작품 '비상업적 여행가 (The Uncommercial Traveller)'에서 이 문을 '세인트 개스틀리 그림'이라고 묘사하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다.
1666년 런던 대화재 당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인트 올라브 교회는 화마를 피한 몇 안 되는 중세 교회 중 하나이다. 이로 인해 당시 런던의 건축 양식과 역사를 간직한 소중한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추천 포토 스팟
해골 장식의 교회 마당 문 (세인트 개스틀리 그림)
교회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로, 독특하고 강렬한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1658년에 제작된 해골과 뼈 조각이 인상적이다.
사무엘 페피스 기념비와 엘리자베스 페피스 흉상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의미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존 부쉬넬이 제작한 엘리자베스 페피스의 대리석 흉상은 예술적 가치도 높다.
교회 내부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배경으로 하거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활용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묘사한 창문도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점심시간 음악회 (Lunchtime Recitals)
주중 특정일 점심시간 (주로 수요일, 목요일, 방문 전 웹사이트 확인 필요)
아름다운 교회 내부에서 클래식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 또는 소정의 기부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인근 직장인들이나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일 예배 및 종 울림 (Sunday Service & Bell Ringing)
매주 일요일
전통적인 성공회 예배에 참여하거나, 숙련된 종 울림자들(University of London Society of Change Ringers)이 연주하는 교회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8개의 종이 완전한 원형 울림(full circle ringing) 방식으로 연주된다.
방문 팁
목요일과 같은 특정 요일 점심시간에는 무료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니,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하면 좋다.
교회 운영 및 유지를 위해 입구에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함이 마련되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역사가 깊은 곳이므로, 사무엘 페피스나 찰스 디킨스 등 관련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방문하면 더욱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교회 직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이 친절하게 방문객을 맞이하며, 궁금한 점에 대해 안내해 주는 경우가 많다.
도심 속에 위치하지만, 교회 내부와 정원은 번잡함을 피해 조용히 사색하거나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언급된다.
역사적 배경
최초 기록 등장
'St Olave-towards-the-Tower'라는 이름으로 처음 기록되었으며, 기존 목조 건물에서 석조 건물로 대체되었다.
현재 건물 건축
현재 남아있는 교회 건물이 수직 고딕 양식(Perpendicular Gothic style)으로 지어졌다. 양모 상인 리처드 셀리 시니어(Richard Cely Sr.)가 주요 후원자였다.
엘리자베스 공주의 감사 예배
훗날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되는 엘리자베스 공주가 런던 탑에서 석방된 것을 기념하여 이곳에서 감사 예배를 드렸다.
해골 장식 문 설치
교회 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해골과 뼈 장식이 있는 독특한 문이 세워졌다.
사무엘 페피스와의 인연
일기작가 사무엘 페피스가 단골로 예배를 드렸으며, '우리 교회'라고 불렀다. 1660년에는 비를 피하기 위해 해군성 사무실에서 교회로 바로 이어지는 외부 계단과 개인 갤러리를 만들었다.
런던 대화재 생존
윌리엄 펜 경(펜실베이니아 설립자의 아버지)과 해군 조선소 인부들이 주변 가옥을 폭파하여 방화선을 구축한 덕분에 런던 대화재의 화마를 피했다.
엘리자베스 페피스 사망 및 기념비 설치
사무엘 페피스의 아내 엘리자베스가 열병으로 사망하자, 페피스는 존 부쉬넬에게 의뢰하여 그녀의 대리석 흉상을 제작하고 성단 북쪽 벽에 설치했다.
사무엘 페피스 매장
사무엘 페피스가 사망 후 아내 곁인 교회 본당에 묻혔다.
런던 대공습 (더 블리츠) 피해
독일군의 폭격으로 교회가 심하게 파괴되었다. 종탑과 종들이 녹아내릴 정도의 큰 피해를 입었다.
복원 및 재봉헌
파괴되었던 교회가 복원되었으며, 노르웨이의 호콘 7세 국왕이 재봉헌식에 참석하여 트론헤임 대성당의 돌을 제단 앞에 놓았다.
여담
교회 마당 입구의 해골 장식 때문에 찰스 디킨스는 이곳을 '세인트 개스틀리 그림(Saint Ghastly Grim)'이라는 별명으로 불렀으며, 그의 작품 '비상업적 여행가'에서 뇌우 치는 밤에 해골들이 마치 공개 처형당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묘사한 바 있다.
교회 기록에 따르면 1586년 9월 14일, 판토마임 캐릭터로 유명한 '마더 구스(Mother Goose)'가 이곳에 묻혔다고 하며, 이를 기념하는 명판이 교회 외부에 설치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
1665년 런던 대역병(Great Plague) 당시, 이 교구에서 처음으로 페스트로 사망했다고 보고된 '메리 램지(Mary Ramsay)'라는 여인이 7월 24일 이곳 묘지에 묻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이후 교구 기록부에는 페스트 희생자 이름 뒤에 'p' 표시를 했다고 한다.
교회 이름은 노르웨이의 수호성인인 올라프 2세 국왕(King Olaf II of Norway)에게 헌정되었다. 그는 1014년 런던 브리지 전투에서 앵글로색슨족 왕 애설레드 2세와 함께 데인족에 맞서 싸웠으며, 사후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교회가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에 세워졌다는 설도 있다.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의 침공을 피해 영국으로 망명했던 노르웨이의 호콘 7세 국왕이 런던에 머무는 동안 이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이러한 인연으로 전쟁 후 교회 복원 시 노르웨이와의 관계가 더욱 강조되었다.
교회 탑 내부에는 한때 미국 독립 전쟁의 도화선이 된 보스턴 차 사건과 관련된 기념비가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기념비는 1773년 보스턴으로 차 상자를 보냈던 펜처치 스트리트의 식료품 상인 몽크하우스 데이비슨과 에이브러햄 뉴먼을 기리는 것이었다.
대중매체에서
비상업적 여행가 (The Uncommercial Traveller)
찰스 디킨스의 스케치 모음집으로, '사라진 도시 (The City of the Absent)'라는 장에서 세인트 올라브 교회의 해골 장식 문을 '세인트 개스틀리 그림 (Saint Ghastly Grim)'으로 묘사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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