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드 로열 네이벌 칼리지

정교한 바로크 건축물과 풍부한 해양 역사를 탐구하려는 건축 및 역사 애호가, 그리고 유명 영화 및 드라마의 촬영지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미디어 콘텐츠 팬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에 매료되는 이들이 많다.

크리스토퍼 렌 경이 설계한 웅장한 건축군을 거닐며 페인티드 홀의 천장화와 벽화를 감상할 수 있고, 고풍스러운 예배당을 둘러보거나 다양한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여 건물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템스 강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페인티드 홀 입장료가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으며, 해당 입장료에 비해 내부 주요 관람 시설이 페인티드 홀과 예배당에 집중되어 있다는 의견이 있다.

이곳은 본래 튜더 왕조의 왕들이 태어난 플래센티아 궁전이 있던 자리로, 특히 헨리 8세가 가장 아꼈던 궁궐이었다고 전해진다.

페인티드 홀은 제임스 손힐 경이 19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으로, '영국의 시스티나 예배당'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과거 해군 병원으로 사용될 당시, 수많은 선원과 장교들의 유해가 이곳에 묻혔다가 이후 이스트 그리니치 플레전스 공원으로 이장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부지 내 일부 건물은 그리니치 대학교와 트리니티 라반 음악무용학교가 사용하고 있어, 종종 학생들의 음악 소리가 들려오기도 한다.

넬슨 제독의 관이 국장 전 잠시 안치되었던 방(넬슨 룸)이 방문객에게 공개되어 있으며, 관련 유물과 정보가 전시되어 있다.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은 이곳 외에도 세인트 폴 대성당 등 런던의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다수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