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영박물관<br>The British Museum

로제타석, 이집트 미라, 파르테논 신전 조각 등 세계적인 유물을 직접 관람하며 인류 역사의 발자취를 탐구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일반 관람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대한 소장품과 무료입장 정책으로 인해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고대 이집트부터 그리스, 로마,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문명의 다양한 유물을 시대별, 지역별로 구성된 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집트관의 미라와 상형문자, 그리스관의 조각상, 중동관의 아시리아 유물 등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꼽힌다.

일부 인기 전시물 주변은 매우 혼잡하여 관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박물관 규모가 매우 커 효율적인 동선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화장실 대기 줄이 길고, 내부 식음료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점도 방문 시 고려할 사항이다.

대영박물관의 영어 정식 명칭은 'The British Museum'으로, 흔히 생각하는 '크다'는 의미의 'Great'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한국에서 '대영박물관'으로 불리는 것은 '대영국(大英國)'이라는 표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박물관 운영을 위한 기부함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자율적으로 기부하며, 보통 5파운드나 10파운드 지폐를 넣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소장품이 약 800만 점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여, 실제로 전시되는 유물은 전체 소장품의 일부에 불과하며, 많은 유물은 연구 및 보존을 위해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 전시 유물도 주기적으로 교체된다.

박물관 건물 자체도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평가받으며, 특히 중앙의 그레이트 코트는 현대 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박물관 내부에 대영도서관이 함께 있었으나, 도서관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는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역 근처 유스턴 로드로 이전하여 독립된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 소장품, 특히 엘긴 마블(파르테논 신전 조각군)이나 로제타석 등은 원래 소유국으로부터 지속적인 반환 요구를 받고 있어, 문화재 반환 논쟁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

직원이 박물관 소장품 약 2,000여 점을 훔쳐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 등을 통해 판매한 사실이 2023년에 드러나 큰 논란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관장이 사임하는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