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로랜드 볼룸 (Barrowland Ballroom)

라이브 음악 애호가와 특정 아티스트의 팬들이 전설적인 공연장의 명성과 열정적인 무대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주로 찾는다. 특히 록, 인디, 펑크,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방문객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뛰어난 음향 시설과 독특한 스프링 댄스 플로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상징적인 내부 장식과 글래스고 특유의 열광적인 관객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가까워 아티스트와 깊이 교감하는 경험도 가능하다.

일부 시설이 다소 노후되었다는 평가가 있으며, 주 공연장과 화장실이 다른 층에 위치해 있어 이동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배로랜드 볼룸이라는 이름은 글래스고의 유명한 주말 시장인 배로랜드 마켓(Glasgow Barrowland market)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1983년, 밴드 심플 마인즈(Simple Minds)가 이곳에서 'Waterfront'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이 공연장으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공연장 옆에 위치한 배로랜드 파크(Barrowland Park)에는 이곳에서 공연했던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새겨진 길이 조성되어 있다.

북아일랜드 펑크 밴드 스티프 리틀 핑거스(Stiff Little Fingers)는 1992년부터 매년 성 패트릭의 날에 이곳에서 매진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6년에는 이곳에서의 25주년을 기념하는 라이브 앨범 'Best Served Loud'를 녹음하기도 했다.

메인 홀 외에 '배로랜드 2(Barrowland 2)'라는 작은 공간이 있어, 대규모 공연 시 바로 활용되거나 소규모 지역 밴드들의 공연 장소로 쓰인다는 언급이 있다.

1968년부터 1969년 사이, 이곳에서 밤을 보낸 세 명의 젊은 여성이 살해된 후 '바이블 존(Bible John)'으로 불린 범인과 관련된 미해결 사건의 배경으로 알려져 있다.

독특한 스프링 댄스 플로어(sprung dance floor)는 관객들이 공연을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배로랜드 볼룸의 상징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건물 정면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애니메이션 네온사인은 글래스고의 밤을 밝히는 랜드마크로 여겨진다.

2020년부터 매년 스코틀랜드 음악 시상식(Scottish Music Awards)이 열리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2021년 4월,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부커상 수상작 '셔기 베인(Shuggie Bain)'에서 영감을 받은 대형 벽화가 배로랜드 볼룸 외벽에 공개되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인기 밴드 비피 클라이로(Biffy Clyro)의 가사가 공연장 계단에 장식되어 있는 등, 밴드와의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