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국 박물관 (제2차 터키 대국민의회 건물)

터키 공화국의 건국 초기 역사와 정치적 변혁 과정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역사 애호가나, 공화국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삶과 업적을 심도 있게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제2대 터키 대국민의회 건물로 사용되었던 이곳에서 역사적인 국회 회의장을 직접 관람하고, 아타튀르크의 개인 소지품, 의복, 가구 등 다양한 유물을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공화국 수립 이후 터키의 발전상을 담은 사진, 문서, 모형 등을 통해 터키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일부 전시물의 설명이 터키어로 주로 제공되어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으며, 박물관 자체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하여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 이용이 필수적이므로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의 경우 관람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 건물은 원래 건축가 베다트 텍(Vedat Tek)에 의해 공화인민당 당사로 설계되었으나, 이후 국회의사당으로 용도가 변경되었다고 전해진다.

1960년부터 1979년까지는 중앙 조약 기구(CENTO) 본부로 사용되었던 이력이 있다.

아타튀르크는 1927년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총 36시간 33분에 걸쳐 이곳 국회 회의장에서 역사적인 '누툭(Nutuk, 연설)'을 낭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물 내부, 특히 천장 장식과 복도 등에서 셀주크 및 오스만 제국 시대의 전통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인근의 독립 전쟁 박물관(제1차 국회 건물)과 통합 티켓으로 관람할 수 있어 함께 둘러보는 방문객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