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카라 성(앙카라 칼레시)

앙카라 시내의 탁 트인 360도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하거나 고대 성벽과 좁은 골목길을 거닐며 역사적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여성 및 1인 여행객도 비교적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는 도심 명소로 알려져 있다.

성벽을 따라 걸으며 도시의 전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고, 성 내부와 주변의 기념품 가게, 전통 찻집, 오스만 양식의 카페 등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성 자체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특별한 내부 전시보다는 성곽 자체와 그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주된 볼거리이다.

일부 방문객들은 성벽 일부 구역의 쓰레기 문제나 보존 상태가 미흡한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하며, 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계단이 많아 거동이 불편한 경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앙카라 성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닻'을 의미하는 '안키라(Ancyra)'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으며, 이는 앙카라가 닻 모양의 언덕에 세워졌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전해진다.

성벽 건설에는 과거 로마 시대 건축물의 석재들이 많이 재사용되었으며, 지금도 성벽 곳곳에서 로마 시대 석관 조각이나 비문 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성 내부와 주변에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전통 가옥들이 남아 있어,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살아있는 역사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있다.

과거 성의 가장 높은 지점은 '아크칼레(Akkale)' 또는 '알리타쉬(Alitaşı)'로 불렸다고 알려져 있다.

성 입구 중 하나에는 13세기경 몽골계 국가였던 일칸국의 비문이, 북서쪽 부분에는 셀주크 제국 시대의 글귀가 남아있다는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