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마르 메노르 해역에서 평화로운 해수욕과 휴식을 즐기거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객 및 커플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해변가 소나무들이 자연 그늘을 제공하여 한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곳에서는 얕고 잔잔한 바다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으며, 해변가 소나무 숲 아래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피크닉을 즐기거나 인근 식당 및 해변 바(치링기토)에서 식사와 음료를 맛볼 수 있다. 해안가를 따라 산책하거나 카약, 패들보드 등의 해양 스포츠를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들은 특히 성수기에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하고 해변이 다소 혼잡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특정 시기에는 해파리가 출현하거나 간혹 수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주변 청결 상태나 쓰레기 관리에 대한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곳의 이름인 '칼라 델 피노'는 해변을 둘러싼 소나무 숲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스페인어로 'Cala'는 작은 만, 'Pino'는 소나무를 의미한다.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칼네그레 언덕에는 청동기 시대 후기 사람들이 거주했던 요새화된 마을 유적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공식적인 누드 비치는 아니지만, 방문객이 적은 비수기나 한적한 시간에는 간혹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수의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