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레닌그라드 공방전이라는 비극적인 역사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개인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러시아 현대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입구의 영원의 불꽃 앞에서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수 있고, 묘역 중앙의 '조국 어머니상'을 비롯한 다양한 기념물들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작은 박물관에서는 레닌그라드 봉쇄 당시의 참혹했던 생활상과 관련된 기록 및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특정 시기, 특히 주말이나 방문객이 많을 때 공용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는 언급을 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위치
- 피스카료프스코예 기념 묘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북동쪽 외곽, '정복되지 않은 자들의 대로'(Проспект Непокорённых) 72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심에서 다소 거리가 있으므로 이동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 대중교통
-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다.
-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하차 후 버스로 환승하거나 도보로 이동해야 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구체적인 노선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지 교통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최적의 경로를 검색할 수 있다.
🚗 자가용
- 자가용으로도 방문 가능하며,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여 찾아갈 수 있다.
주차 공간에 대한 공식 정보는 부족하며, 특히 추모 행사일에는 주변 교통이 혼잡할 수 있다.
주요 특징
묘지 입구에 위치한 영원의 불꽃은 레닌그라드 봉쇄로 희생된 수많은 영혼을 기리는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헌화하며 엄숙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묘역 중심부, 480미터 길이의 주 추모로 끝에 자리한 **'조국 어머니상'**은 청동으로 제작된 웅장한 기념비이다. 조각가 베라 이사예바와 로버트 타우리트의 작품으로, 슬픔 속에서도 굳건히 서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그들의 용기를 기린다.
이곳에는 레닌그라드 봉쇄 기간 동안 사망한 약 42만 명의 민간인과 5만 명의 군인들이 186개의 긴 직사각형 형태의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각 묘지에는 매장 연도가 새겨진 단순한 석판만이 놓여 있어 전쟁의 참혹함과 희생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추천 포토 스팟
영원의 불꽃과 입구 파빌리온
꺼지지 않는 불꽃과 함께 묘지의 입구를 담아 방문의 시작을 기록할 수 있다. 대칭적인 구조의 파빌리온이 인상적이다.
조국 어머니상과 추모의 길
웅장한 '조국 어머니상'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묘역과 길게 뻗은 추모의 길을 함께 프레임에 담아 묘지의 규모와 상징성을 표현할 수 있다.
올가 베르골츠 시비와 기념비
조국 어머니상 뒤편에 위치한, 시인 올가 베르골츠의 시가 새겨진 화강암 벽 앞에서 시구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주변의 기념비들도 함께 담아보는 것이 좋다.
축제 및 이벤트
레닌그라드 완전 해방 기념 추모 행사
매년 1월 27일경
1944년 1월 27일, 레닌그라드가 나치 독일의 봉쇄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 묘지에서는 생존자, 시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공식적인 헌화 및 추모 행사가 거행됩니다.
승리의 날 기념 추모 행사
매년 5월 9일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대한 소련의 승리를 기념하는 러시아의 국경일입니다. 피스카료프스코예 기념 묘지에서도 대규모 헌화와 함께 엄숙한 추모 행사가 열리며, 수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희생자들을 기립니다.
방문 팁
묘지 입구 근처에 작은 박물관 두 동이 있으며, 레닌그라드 봉쇄 당시의 사진, 문서, 유물 등을 통해 당시의 참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묘역이 매우 넓으므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추모 행사일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므로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엄숙하고 경건한 장소이므로 정숙을 유지하고, 복장도 단정하게 하는 것이 좋다. 묘지 전체에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와 추모 분위기를 더한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꽃을 준비하여 영원의 불꽃이나 공동묘지에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묘지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통상적으로 동절기(가을-겨울)에는 오후 6시까지, 하절기(봄-여름)에는 오후 9시까지 개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묘지의 역사적 배경과 각 기념물에 담긴 의미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역사적 배경
레닌그라드 봉쇄 (Блокада Ленинграда)
나치 독일군에 의해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가 871일 동안 완전히 포위되었다. 이 기간 동안 극심한 굶주림, 추위, 질병, 그리고 끊임없는 폭격과 포격으로 인해 최소 64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 이상(추정)의 시민과 군인이 사망했다. 피스카료프스코예 기념 묘지는 주로 이 봉쇄 기간의 희생자들을 안장하고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다.
피스카료프스코예 기념 묘지 및 메모리얼 컴플렉스 개장
제2차 세계 대전 승전 15주년이 되는 해인 5월 9일, 레닌그라드 봉쇄 희생자들을 위한 피스카료프스코예 기념 묘지 및 건축 단지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건축가 알렉산더 바실리예프(Alexander Vasiliev)와 예브게니 레빈슨(Yevgeniy Levinson)이 설계를 맡았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방문 및 헌화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이 러시아 첫 공식 방문 중 피스카료프스코예 기념 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당시 미-러시아 간의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의미를 지녔다.
여담
피스카료프스코예 기념 묘지에는 레닌그라드 봉쇄로 사망한 약 42만 명의 민간인과 5만 명의 붉은 군대 병사들이 186개의 긴 직사각형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묘지 중앙에 위치한 '조국 어머니상' 뒤편의 화강암 벽에는 레닌그라드 봉쇄 시기 시민들의 고통과 용기를 노래한 시인 올가 베르골츠(Olga Berggolts)의 시구가 새겨져 있다. 그중 '아무도 잊히지 않았고, 아무것도 잊히지 않았다 (Никто не забыт, ничто не забыто)'라는 구절은 러시아인들에게 매우 유명하며, 봉쇄의 비극을 상징하는 문구로 여겨진다.
레닌그라드 봉쇄 기간 동안 식량 배급은 극도로 제한되어, 한때 빵 배급량이 성인 육체노동자 기준 하루 125그램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 빵에는 밀가루 외에도 톱밥, 목화씨, 심지어 벽지 풀까지 포함되었다는 참혹한 기록이 전해진다.
블라디미르 푸틴 현 러시아 대통령의 가족 역시 레닌그라드 공방전의 참상을 겪었다. 그의 둘째 형 빅토르는 봉쇄 기간 중 디프테리아로 사망했으며, 이곳 어딘가에 묻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엄숙한 분위기의 묘지이지만, 일부 방문객들의 후기에 따르면 묘지 내 조성된 연못에는 백조와 오리들이 살고 있어 잠시나마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낸다고 한다.
묘지 관리사무소에는 봉쇄 희생자들의 기록 보관소가 있어, 일부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안장된 가족이나 친척의 정보를 찾기도 한다는 언급이 있다.
대중매체에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7번 C장조 Op. 60 '레닌그라드'
러시아의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 레닌그라드 봉쇄가 시작된 1941년에 작곡을 시작하여 이듬해 완성한 교향곡이다.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저항 정신을 장엄하게 묘사했으며, 특히 봉쇄된 레닌그라드 시내에서 연주되어 시민들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이 묘지에 잠든 수많은 희생자들의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악 작품으로 꼽힌다.
타냐 사비체바의 일기 (Дневник Тани Савичевой)
레닌그라드 봉쇄 당시 11세 소녀였던 타냐 사비체바가 가족들의 죽음을 짧게 기록한 일기이다. 몇 페이지 되지 않는 이 기록은 전쟁이 한 개인과 가족에게 가져다주는 비극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전 세계적으로 레닌그라드 봉쇄의 상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피스카료프스코예 기념 묘지에는 타냐 사비체바를 추모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그녀의 일기는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나치의 전쟁범죄를 고발하는 증거 자료로 제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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