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형 박물관(무제우 다 마리오네타)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인형과 가면, 인형극의 역사를 탐구하고 싶은 예술 애호가나 특별한 박물관 체험을 원하는 어린이 동반 가족들이 주로 찾는다. 포르투갈 전통 인형극부터 현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전시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포르투갈 및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권의 인형들을 감상하고, 일부 인터랙티브 전시를 통해 인형을 직접 조작해보거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특별 전시와 워크숍도 체험 가능하다.

최근(2025년 5월 기준) 본관이 보수 공사로 인해 폐쇄되어 특별 전시만 관람 가능하다는 점과, 이 정보가 웹사이트에 명확히 안내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특별 전시의 경우 리스본 카드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인형 박물관이 자리한 베르나르다스 수녀원은 과거 리스본 대지진으로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다가 재건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박물관으로 사용되기 전에는 학교, 영화관, 심지어 주거 공간으로도 활용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이 박물관은 포르투갈에서 인형극 예술의 해석과 전파에 전적으로 전념하는 최초의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포르투갈 전통 인형극 컬렉션에 중점을 두었으나, 2008년 말부터 수집가 프란시스쿠 카펠루의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인형과 가면 컬렉션을 기탁받아 전시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했다고 한다.

박물관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고 가파른 계단에 대한 언급이 많아, 방문 시 이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다.

일부 관람객, 특히 어린이들은 박물관 초입의 어두컴컴한 분위기와 매달려 있는 인형들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는 후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