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구아스 리브르스 수도교 (아케두투 다스 아구아스 리브르스)

18세기 건축 및 공학 기술에 관심이 많거나 리스본의 독특한 도시 전망을 높은 곳에서 조망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수도교 상부를 직접 걸으며 알칸타라 계곡과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입구의 설명 패널을 통해 건설 배경과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에 비해 관람 요소가 단순한 산책에 그치고, 수도교 자체의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하기 어렵다는 점을 아쉬워하는 경우가 있다.

아구아스 리브르스 수도교는 1755년 리스본 대지진 당시 도시의 많은 건물이 파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피해를 입지 않고 굳건히 서 있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수도교의 가장 큰 아치인 '아르쿠 그란데(Arco Grande)'는 높이가 약 65m, 아치 기둥 사이의 거리가 약 29m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석조 뾰족 아치(오자이브 아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수도교 위를 일반인이 걸어 다닐 수 있었던 통행로는 1852년에 폐쇄되었는데, 이는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 디오구 알베스의 범죄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지만, 실제 폐쇄 이유는 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수도교 건설 당시 비계(발판)를 지지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돌출된 돌들은 공사 완료 후에도 미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일부러 제거하지 않고 남겨둔 것이라고 한다.

알칸타라 계곡 구간에 있는 작은 탑 모양의 구조물들인 '란테르닝(lanternins)'은 수로 양쪽의 보행로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수도교의 시각적 단조로움을 줄이는 장식적 기능,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수로 내부로 공기를 유입시켜 물을 정화하는 환기구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