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탕 도시 박물관 (무제우 아 시다드 두 아수카르)

마데이라 섬의 역사, 특히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번성했던 설탕 산업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깊이 있는 학습을 원하는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관람을 선호하는 개인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당시 '하얀 금'으로 불렸던 설탕과 관련된 다양한 고고학적 유물, 설탕 제조 틀, 옛 동전, 도자기 파편 등을 직접 관찰하며 마데이라의 경제사적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영어 등 다국어 안내 자료를 통해 전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전시 설명이 대부분 포르투갈어로 되어 있어 언어 장벽을 느낄 수 있으며, 일부 방문객은 기대보다 규모가 작거나 설탕 제조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운영 시간이 유동적이거나 예고 없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수적이라는 언급이 많다.

박물관의 이름 'A Cidade do Açúcar'는 포르투갈어로 '설탕의 도시'라는 의미이며, 이는 과거 설탕 무역으로 크게 번성했던 푼샬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전시된 유물 중 일부는 과거 이 지역에 거주했던 플랑드르 상인 주앙 에스메랄두(João Esmeraldo)의 옛 저택 부지에서 발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푼샬 시의 공식 문장(紋章)에도 설탕 덩어리를 형상화한 그림이 포함되어 있어, 설탕이 이 도시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녔는지 엿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