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나 도시의 역사적 경관에 관심이 많은 역사 애호가, 건축학도들이 주로 찾는다. 또한,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독특한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커플 및 개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이곳에서는 건축가 리샤르 미크가 설계한 도리스 양식 기둥과 정교한 신고전주의 양식 프리즈 등 섬세한 건축 디테일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에는 문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으며, 인근 마리나와 운하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다만, 문이 교통량이 있는 교차로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사진 촬영 시 다소 복잡하거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으며, 이로 인해 원하는 구도로 여유롭게 사진을 찍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언급된다.

생트 카트린 문은 원래 스타니슬라스 광장과 더 가까운 곳에 세워졌으나, 1768년 도시 요새와의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 현재의 위치로 약 20미터 옮겨졌다고 전해진다.

프랑스 혁명이라는 격동의 시기에는 프로이센 군대에 맞서 싸운 지역 자원병들을 기리는 의미로 '국민 의용군의 문(Porte des Volontaires-Nationaux)'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잠시 불렸던 역사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이 문의 이름은 스타니슬라스 레슈친스키 공작의 부인이자, 루이 15세의 왕비였던 마리 레슈친스카의 어머니인 카트린 오팔린스카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는 설이 유력하게 알려져 있다.

최근 진행된 복원 공사를 통해 깨끗해진 외관 덕분에 현지에서는 '하얀 문(la blanche porte)'이라는 애정 어린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한다.

문의 장식에는 상업, 농업, 과학, 문학을 상징하는 문장과 정교한 부조가 포함되어 있어 당시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