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잠바티스타 티에폴로와 그의 아들 잔도메니코 티에폴로의 정교한 프레스코화를 직접 감상하고, 17세기 빌라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미술 애호가 및 역사·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결혼식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장소로도 이용되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빌라 본관과 영빈관 내부에 그려진 신화, 서사시, 당시 생활상을 담은 다채로운 프레스코화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잘 가꾸어진 이탈리아식 정원을 거닐거나 빌라 주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빌라 내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있으며, 특히 인근의 빌라 로톤다와 비교했을 때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낮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또한, 빌라 입구의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이용에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빌라 입구에 소규모 무료 주차장이 있으나, 약 10-15대 정도만 수용 가능하여 매우 협소하다.
-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울 수 있으며, 만차 시 인근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해야 할 수 있다.
빌라로 이어지는 길이 좁아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다.
🚶 도보 이용
- 비첸차 시내 중심가 또는 인근의 빌라 로톤다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 빌라 로톤다에서 빌라 발마라나 아이 나니까지는 약 5-10분 소요되는 오솔길이 연결되어 있다.
빌라까지 오르막길(steppy road uphill)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편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주요 특징
빌라 본관(Palazzina)과 영빈관(Foresteria) 내부를 가득 채운 잠바티스타 티에폴로와 그의 아들 잔도메니코 티에폴로의 프레스코화는 이곳의 가장 핵심적인 볼거리이다. 신화(일리야드, 에네이드 등), 서사시(해방된 예루살렘, 광란의 오를란도 등), 중국풍의 이국적인 장면, 당시의 일상생활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각 방을 장식하고 있다.
빌라는 아름답게 관리된 정원과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곳에서 주변 언덕과 시골 풍경의 그림 같은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꽃과 장미, 잘 정돈된 녹지 공간, 그리고 최근 재정비된 숲에는 작은 탑(pagoda)과 전망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다.
빌라의 이름 'ai Nani'(난쟁이가 있는)는 빌라의 경계벽을 따라 늘어선 17개의 독특한 난쟁이 석상에서 유래했다. 이 석상들은 18세기 사회의 다양한 인물들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전설(난쟁이 공주 이야기)이 전해져 내려온다.
추천 포토 스팟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빌라 내부
잠바티스타 티에폴로와 잔도메니코 티에폴로의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프레스코화를 배경으로 예술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내부 촬영 허용)

빌라 정원과 테라스
잘 가꾸어진 정원의 꽃과 나무, 주변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풍경, 특히 몬테 베리코(Monte Berico) 방향의 전망을 배경으로 인상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난쟁이 석상이 있는 담장길
빌라를 상징하는 독특한 17개의 난쟁이 석상들과 함께 빌라의 특징을 담은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방문 팁
오디오 가이드(유료)를 이용하거나, 각 방에 비치된 여러 언어로 된 설명 리플릿을 참고하면 프레스코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인근의 유명 건축물인 빌라 로톤다와 함께 방문하는 일정이 많으며, 두 빌라 사이는 도보로 약 5-10분 거리이다.
빌라 내부에 카페테리아가 있어 커피, 음료, 간단한 스낵이나 식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일부 프레스코화가 있는 공간이나 정원 전망의 테라스 좌석도 이용 가능하다.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는 의견이 있으므로, 방문 전 가성비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비첸차 시내의 바실리카나 주요 미술관보다 입장료가 높을 수 있다.
빌라 입구의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이나 도보 방문을 우선 고려하고, 자가용 이용 시 주차 상황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한다.
웨딩 촬영이나 특별 행사가 자주 열리는 장소이므로,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개방 여부 및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부 방문객은 비첸차 시내에서 빌라까지 걸어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언급한다.
역사적 배경
주요 건물 완공
빌라 발마라나 아이 나니의 주요 건물인 팔라치나(Palazzina)가 완공되었다.
발마라나 가문 인수 및 개조
비첸차의 귀족 가문인 발마라나 가문의 형제들이 빌라를 구입했다. 이후 건축가 프란체스코 무토니(Francesco Muttoni)에게 빌라의 보수 및 개조를 의뢰하여 현재의 모습에 가깝게 정비되었다.
티에폴로 부자 프레스코화 작업
당시 빌라 소유주였던 주스티노 발마라나(Giustino Valmarana)는 당대 베네치아 최고의 화가였던 잠바티스타 티에폴로(Giambattista Tiepolo)와 그의 아들 잔도메니코 티에폴로(Giandomenico Tiepolo)에게 빌라의 팔라치나와 영빈관(Foresteria) 내부 전체의 프레스코화 장식을 의뢰했다.
괴테 방문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그의 이탈리아 여행 중 빌라 발마라나 아이 나니를 방문하여 티에폴로의 작품에 감탄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발마라나 가문 소유 및 일반 공개
빌라는 여전히 발마라나 가문의 후손들이 소유하고 거주하고 있으며,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어 중요한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웨딩 및 각종 이벤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여담
빌라의 이름에 붙은 '아이 나니(ai Nani)'는 이탈리아어로 '난쟁이들과 함께' 또는 '난쟁이가 있는'이라는 뜻으로, 빌라 담장에 늘어선 17개의 석회암 난쟁이 석상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난쟁이 석상들과 관련하여, 아름다운 난쟁이 공주와 그녀를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키려 했던 부모, 그리고 그녀를 돌보던 난쟁이 하인들에 얽힌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는 얘기가 있다.
빌라 발마라나 아이 나니는 안드레아 팔라디오가 설계한 인근의 유명한 빌라 카프라 '라 로톤다'와는 건축 양식이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평가가 있다. 라 로톤다가 엄격한 고전주의적 대칭미를 자랑한다면, 이곳은 보다 인간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고 한다.
빌라 내부에는 발마라나 가문의 역대 가족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귀족 가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과거 영국 왕실의 퀸 마더(Queen Mother)가 방문하여 방명록에 서명을 남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잔도메니코 티에폴로는 그의 유명한 아버지 잠바티스타 티에폴로의 그늘에 가려 상대적으로 덜 조명받는 경향이 있지만, 당대의 생활상과 통속적인 연극 장면 등을 재치 있게 묘사한 풍속화가로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