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13세기 말 고딕 양식의 정수를 경험하고 싶은 건축 애호가나, 정교한 종교 예술품과 역사적 건축물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또한,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롬바르디아-파다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웅장한 파사드와 내부의 높은 기둥, 아름다운 볼트 천장을 감상할 수 있다. 성당 내부에 전시된 다양한 회화와 조각품, 그리고 여러 귀족 가문의 정교한 묘비들을 통해 당시의 예술과 역사를 엿볼 수 있으며, 제단 근처의 문을 통해 고요한 르네상스 양식의 회랑으로 들어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내부 조명이 다소 어둡고, 예술 작품에 대한 설명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시
- 비첸차(Vicenza) 중앙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10-15분 소요된다.
- 역에서 나와 비알레 로마(Viale Roma)를 따라 구시가지 방향으로 이동, 코르소 안드레아 팔라디오(Corso Andrea Palladio)를 지나 코르소 포가차로(Corso Fogazzaro)에 위치한 산 로렌초 광장(Piazza San Lorenzo)으로 향하면 된다.
🚶 도보 이용 시
- 비첸차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하여 주요 관광 명소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 가능하다.
- 코르소 포가차로(Corso Fogazzaro)를 따라 걷다 보면 산 로렌초 광장(Piazza San Lorenzo)과 성당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요 특징
13세기 말 롬바르디아 고딕 양식의 영향을 받은 파사드는 상부의 박공 지붕과 하부의 높은 첨두 아치가 특징이다. 특히 14세기 중반 베네치아 조각가 안드리올로 데 산티가 제작한 중앙 포털은 성모자와 성인들, 기증자인 피에트로 일 나노의 모습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다.
운영시간: 성당 개방 시간과 동일
성당 내부는 세 개의 네이브(신랑)로 나뉘며, 육중한 원기둥과 교차 궁륭 천장이 고딕 양식의 웅장함을 자아낸다. 여러 가문의 제단과 묘비, 프레스코화, 회화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특히 **포야나 가문의 제단(Altare Pojana)**과 바르톨로메오 몬타냐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성 바오로의 참수' 등이 주목할 만하다.
운영시간: 성당 개방 시간과 동일
성당 좌측 트랜셉트를 통해 연결되는 회랑은 15세기 후반에 조성된 우아한 르네상스 양식을 보여준다. 아치형 복도와 중앙 정원의 고딕 양식 우물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에게 평화롭고 고요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여러 시대의 묘비와 조각상들도 볼 수 있다.
운영시간: 성당 개방 시간과 동일
추천 포토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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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파사드 전체와 중앙 포털
웅장한 고딕 양식의 파사드와 안드리올로 데 산티의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포털을 함께 담을 수 있다. 특히 피에트로 일 나노의 조각상이 있는 뤼네트 부분은 놓치지 말아야 할 디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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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중앙 네이브에서 바라본 제단 방향
높은 원기둥들이 만들어내는 원근감과 아치형 천장의 장엄한 모습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어우러진 내부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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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의 아치와 중앙 우물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운 아치와 고풍스러운 중앙 우물을 배경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회랑에서 바라보는 성당의 측면 모습도 좋은 촬영 대상이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성당 내부의 제단 근처에 있는 문을 통해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의 회랑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많은 방문객이 이곳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높이 평가한다.
내부 사진 촬영은 일반적으로 허용되지만, 미사 중이거나 다른 방문객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플래시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첸차 대성당보다 이 성당이 더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있으므로, 시간이 제한적이라면 우선적으로 방문을 고려해볼 만하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역사적 배경
프란체스코회 비첸차 도착 (추정)
창설자 성 프란체스코가 살아있을 당시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이 비첸차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산 로렌초 성당 건축 시작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이 기존의 산 로렌초 인 포르타노바 예배당과 인접 부지를 교환하여 새로운 성당 건축을 시작했다. 당시 파도바의 지배 하에 있던 비첸차 시 당국의 지원과 귀족 가문들의 기부로 건설 자금을 마련했다.
성당 완공
약 20년에 걸쳐 성당이 완공되었다. 이후 14세기 동안 정문 포털, 앱스 개축 등 추가 공사가 이루어졌다.
내부 장식 및 부속 건물 완공
비첸차 귀족 가문들의 기증으로 다수의 예술 작품이 내부에 추가되었으며, 15세기에는 첫 번째 회랑, 17세기에는 두 번째 회랑이 건설되었다.
나폴레옹의 종교 단체 해산령
나폴레옹의 콩피에뉴 칙령으로 프란체스코회가 해산되고 수사들은 흩어졌으며, 성당과 수도원은 약탈당하고 군 병원 등으로 사용되었다.
비첸차 시의 매입 및 복원
방치되었던 성당과 수도원을 비첸차 시가 매입하여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이때 다른 교회에서 기념물과 무덤을 옮겨와 '산 로렌초의 신전(Tempio di San Lorenzo)'으로 불리게 되었다.
재개방 및 군사적 용도 사용 반복
복원 후 예배 장소로 다시 문을 열었으나, 독립 전쟁 기간(1859, 1866년)과 제1차 세계 대전(1915년) 당시 군사적 필요에 따라 다시 폐쇄되고 군수품 창고 등으로 사용되었다.
프란체스코회 복귀 및 최종 재개방
10월 29일, 성당이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에게 다시 맡겨지면서 영구적으로 예배 장소로 재개방되었다.
프란체스코회 철수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이 성당 운영에서 철수하였고, 이후 비첸차 교구에서 관리하고 있다.
여담
성당의 정식 명칭은 '산 로렌초 성당'이지만, '산 로렌초의 신전(Tempio di San Lorenzo)'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19세기 복원 과정에서 폐허가 된 다른 성당들의 중요한 예술품과 묘비들을 이곳으로 옮겨와 보존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파사드 하단 아치에는 14세기 비첸차의 저명인사였던 벤베누토 다 포르토, 마르코 다 마라노, 라포 델리 우베르티, 페르도노 레페타의 석관이 안치되어 있다.
성당 내부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가 설계한 것으로 추정되는 브루노로 볼페의 묘비가 남아있어 건축사적으로도 주목받는다.
성당과 함께 지어진 종탑은 성당 본체의 고딕 양식과는 대조적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점이 흥미롭다.
입구 포털의 뤼네트(반원형 부조)에는 제작 자금을 지원한 피에트로 다 마라노(일명 '난쟁이 피에트로')가 참회하는 모습으로 성모자와 성인들 앞에 무릎 꿇고 있는 장면이 새겨져 있다. 그는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쌓았으나, 이 기부를 통해 죄를 씻고자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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