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몬테 베리코 언덕 위에서 비첸차 시내의 탁 트인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하고, 바로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어우러진 성당의 건축미와 종교 예술 작품을 둘러보고자 하는 예술 및 역사 애호가, 그리고 영적인 평온함을 찾는 순례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성당 내부의 화려한 프레스코와 제단, 종교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파올로 베로네세의 '성 그레고리오 마뇨의 저녁 식사'**와 같은 걸작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성지 주변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거나, 미사에 참여하여 종교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성당 내부의 역사나 예술품에 대한 오디오 가이드나 상세 안내 자료가 부족하여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가 있으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차 공간이 다소 협소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 성지 앞 피아짤레 델라 비토리아(Piazzale della Vittoria)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 주말이나 종교 행사 시에는 주차 공간이 혼잡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성지 인근 레스토랑 주차장이나 도로변에 추가 주차 공간을 찾아볼 수 있다는 언급도 있다.
🚶 도보 이용
- 비첸차 시내에서 몬테 베리코 언덕까지 도보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다소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 도시에서 성지로 이어지는 약 700m 길이의 지붕 덮인 아케이드(포르티코)를 따라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이 길은 1780년 프란체스코 무토니가 설계한 것이다.
포르티코를 이용하면 비나 햇볕을 피하며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대중교통 이용
- 비첸차 시내에서 몬테 베리코 성지로 향하는 버스 노선이 있을 수 있으나, 구체적인 노선 번호나 운행 정보는 현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성지 앞 피아짤레 델라 비토리아(Piazzale della Vittoria) 광장에서는 비첸차 시내 전체와 주변 언덕, 맑은 날에는 멀리 알프스 산맥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숨 막히는 전경을 제공한다. 특히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답다는 평가가 많으며, 광장 난간에는 주변 산과 마을을 식별할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 내부는 웅장한 돔, 아름다운 프레스코화,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제단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성모 마리아 발현과 관련된 성화와 조각, 그리고 수많은 봉헌물(ex-voto)들이 신앙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특히 중앙 제단 뒤편에 모셔진 성모상은 많은 순례객들이 찾는 중심적인 공간이다.
옛 수도원 식당(Refettorio)에는 르네상스 거장 **파올로 베로네세의 대형 유화 '성 그레고리오 마뇨의 저녁 식사'(1572)**가 전시되어 있다. 이 작품은 한때 오스트리아 군인들에 의해 심하게 손상되었다가 복원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성지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예술품 중 하나로 꼽힌다.
추천 포토 스팟
피아짤레 델라 비토리아 (성당 앞 광장)
비첸차 시내와 주변 풍경을 배경으로 한 파노라마 사진 촬영에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해 질 녘이나 맑은 날에는 더욱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성당 파사드
바로크 양식의 웅장하고 화려한 성당 정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정교한 조각상들이 좋은 피사체가 된다.
성당 내부 중앙 제단 및 돔
화려한 장식의 중앙 제단과 높은 돔 천장을 촬영하면 성당의 웅장함을 담을 수 있다. 성모 마리아 상 주변도 주요 촬영 지점이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매 시간 정각에 미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용히 관람하거나 미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미리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성당 내부에 고해성사를 위한 공간(Penitenzieria)이 마련되어 있으며, 오전과 오후 특정 시간에 여러 신부가 상주하여 고해성사를 받을 수 있다. 일부 신부는 영어를 구사한다는 언급이 있다.
성당 왼쪽 제단 옆(고해성사실 방향)으로 들어가면 옛 수도원 식당에 파올로 베로네세의 걸작 '성 그레고리오 마뇨의 저녁 식사'가 있으니 놓치지 말고 관람하는 것이 좋다.
성지 근처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잠시 쉬어가거나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광장 옆 카페에서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즐기며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지 방문 시 제단 뒤편으로 돌아 성모상 가까이에서 기도하고 은으로 된 메달리온을 만지는 순례객들의 관례가 있다.
성당 내부가 생각보다 넓고 볼거리가 많으므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성모 마리아 발현
비첸차 지역에 역병이 창궐하던 시기, 농부 빈첸ца 파시니(Vincenza Pasini)에게 성모 마리아가 두 차례 발현하여 몬테 베리코 언덕에 자신을 위한 교회를 지으면 역병을 멈추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전승이 내려온다.
첫 성당 건설 시작
성모의 요청에 따라 시민들이 힘을 합쳐 단 3개월 만에 고딕 양식의 첫 교회를 완공했으며, 이후 역병이 실제로 멈췄다고 전해진다. 이 초기 교회는 '산타 마리아 데 그라치아(Sancta Maria de gratia)'로 불렸다.
성모의 종 수도회(Servi di Maria) 관리 시작
초기 성당 관리를 맡았던 성 브리지다 수도회를 대신하여 성모의 종 수도회가 성지 관리를 맡게 되었으며, 이들은 수도원, 회랑 등을 건설하며 성지를 발전시켰다.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증축
비첸차 출신의 위대한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가 기존 고딕 양식 교회의 북쪽에 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을 추가하여 성당을 확장했다.
바로크 양식 대성당 건설
1630년 또다시 역병이 발생하자, 시 의회와 성모의 종 수도회는 성당을 더욱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팔라디오의 추가 부분을 철거하고, 건축가 카를로 보렐라(Carlo Borella)의 설계로 현재의 웅장한 바로크 양식 대성당이 건설되었다.
회랑(포르티코) 건설
건축가 프란체스코 무토니(Francesco Muttoni)가 설계한 약 700m 길이의 아케이드형 회랑(포르티코)이 도시에서 성지까지 이어지도록 건설되어, 순례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준 바실리카(Basilica Minore) 승격
교황 비오 10세에 의해 몬테 베리코 성모 성지는 준 바실리카(Basilica Minore)의 지위로 승격되어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비첸차 시 및 교구의 주보성인 지정
몬테 베리코의 성모 마리아가 비첸차 시와 교구의 주보성인으로 공식 지정되어, 지역 사회의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여담
성당 건축은 15세기 초 비첸차를 휩쓴 흑사병과 관련이 깊으며, 성모 발현 후 성당이 세워지자 역병이 멈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성당 내부에 있는 파올로 베로네세의 '성 그레고리오 마뇨의 저녁 식사'는 1848년 오스트리아 군인들에 의해 32조각으로 잘렸다가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명으로 복원되었다는 극적인 일화가 있다.
성당 제단 뒤편에는 신자들이 병의 치유나 소원 성취에 대한 감사 표시로 봉헌한 수많은 봉헌물(ex voto)이 전시된 작은 박물관이 있으며, 이는 신자들의 깊은 믿음과 감사의 증표로 여겨진다.
성당 외벽과 광장 주변에는 성인들과 미덕을 상징하는 다수의 조각상이 있으며, 이는 오라치오 마리날리(Orazio Marinali)와 그의 공방, 프란체스코 카비앙카(Francesco Cabianca), 자코모 카세티(Giacomo Cassetti) 등 여러 조각가의 작품이다.
성당 내부 제단 뒤편에 모셔진 성모상은 베리치 언덕의 부드러운 돌로 만들어졌으며, 15세기 조각가 니콜로 다 베네치아(Nicolò da Venezia)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모상은 자비의 성모(Madonna della Misericordia) 도상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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