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자 문 (포르타 레오니)

고대 로마 시대의 건축 양식과 역사의 숨결을 직접 느끼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고고학에 관심 있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20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이 유적은 베로나의 풍부한 역사적 층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이다.

현재 남아있는 아치형 구조물과 함께, 문 옆 지면 아래로 발굴된 고대 도로 및 건물 기초 유적을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과거 도시의 관문이었던 이곳의 웅장했던 모습과 당시 생활상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에게는 원형 경기장 등 다른 대형 유적에 비해 규모가 작게 느껴질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사자 문(포르타 레오니)의 원래 로마 시대 명칭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에는 두 개의 탑과 도시 외부를 향한 이중 파사드를 갖춘 정사각형 구조의 웅장한 건축물이었으나, 현재는 내부 파사드의 절반과 기초 부분만이 남아 옛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본래 문의 장식은 모두 소실되어 현재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문은 고대 로마 시절, 북쪽의 볼로냐와 동쪽의 아퀼레이아로 향하는 중요한 교통로와 직접 연결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베로나의 또 다른 로마 시대 관문인 포르타 보르사리(Porta Borsari)와 건축 양식 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