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포실바노 지질고생물학 박물관 (무제오 제오팔레온톨로지코 디 캄포실바노)

레시니 산맥의 지질학적 역사와 고대 생물의 흔적에 관심이 많은 탐구적인 개인 여행객이나, 자녀와 함께 지구의 역사를 배우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선사시대 유물이나 화석 관찰을 즐기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암모나이트, 공룡 발자국, 상어 화석 등 다양한 종류의 화석과 광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복원된 동굴곰의 전체 골격과 천장에 매달린 나무 공룡 모형을 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 후에는 입장권에 포함된 코볼로 동굴을 직접 탐험하며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을 경험할 수 있다.

동굴 내부를 더 가까이에서 관람하고 싶어하는 방문객에게는 일부 구역의 접근 제한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코볼로 동굴은 단테 알리기에리가 베로나에 머물던 시절 방문하여 그의 작품 '신곡'에 등장하는 지옥의 입구를 구상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박물관 설립에 큰 기여를 한 아틸리오 베네티는 지역 주민들에게 '틸리오(Tillio)'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며, 그의 이름을 딴 화석 동물 종이 여러 개 있을 정도로 고생물학 분야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코볼로 동굴 내부에서는 독특한 미기후 현상으로 인해 여름철에도 눈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이는 방문객들에게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캄포실바노 마을은 과거 베로나 지역의 13개 자치 공동체(Tredici Comuni) 중 하나였던 역사적인 장소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