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내부 장식과 티치아노, 틴토레토 등의 걸작 미술품을 감상하고 싶은 예술 애호가 및 종교 건축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정교한 대리석 상감 장식과 조각,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특히 녹색과 흰색 대리석으로 마감된 벽과 기둥, 그리고 천장 프레스코화를 통해 바로크 예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현재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일부 구역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온전한 감상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접근 방법
🚤 바포레토 (수상 버스) 이용
- F.te Nove (Fondamente Nove)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 정류장에서 성당까지는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무라노, 부라노 섬으로 향하는 노선 등이 경유하는 주요 정류장이다.
주요 특징
마치 벽지나 커튼처럼 보이는 정교한 녹색과 흰색의 대리석 상감 세공은 이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제단과 설교단의 대리석 조각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왼쪽 첫 번째 제단에 있는 티치아노의 걸작 '성 라우렌시오의 순교'는 강렬한 명암 대비와 극적인 구도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그의 말년 양식을 엿볼 수 있다.
왼쪽 트랜셉트에 있는 틴토레토의 '성모 승천'은 역동적인 구성과 풍부한 색채가 돋보이는 대형 제단화로, 원래 다른 교회에 있었으나 이곳으로 옮겨졌다.
추천 포토 스팟
녹색과 흰색 대리석 기둥 및 벽면
성당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독특하고 화려한 대리석 패턴을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다.
중앙 제단
웅장하고 정교한 바로크 양식의 중앙 제단과 그 위의 돔 구조물을 함께 담을 수 있다.
티치아노 '성 라우렌시오의 순교' 앞
티치아노의 명작과 함께 경건한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방문 팁
입장료는 1유로이며, 교회의 지속적인 보수 및 유지 관리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내부 사진 촬영이 가능하므로, 아름다운 대리석 장식과 예술 작품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Chorus Pass 소지자는 해당 패스로 입장이 가능하다.
무라노 섬이나 부라노 섬으로 가는 바포레토 탑승 전후로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있다.
산 마르코 광장 등 베네치아의 주요 관광지에 비해 비교적 덜 붐비는 편이어서 여유롭게 내부를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일부 구역이 보수 공사 중일 수 있으므로, 방문 시 관람 가능 범위를 미리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최초 교회 및 병원 설립
일부 자료에 따르면, 클레토 구쏘니(Cleto Gussoni) 또는 그의 가문이 이 자리에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한 병원과 함께 산타 마리아 데이 크로치페리(Santa Maria dei Crociferi)라는 이름의 교회를 처음 세웠다.
이냐시오 데 로욜라와 예수회
예수회 창립자인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가 예루살렘 순례를 위해 베네치아를 처음 방문했으며, 1535년 동료들과 함께 다시 돌아와 이곳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는 베네치아 예수회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예수회 추방과 복귀
교황 바오로 5세와 베네치아 공화국 간의 갈등으로 인해 예수회는 베네치아에서 추방되었다가 1657년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
예수회의 부지 매입 및 새 교회 구상
복귀 후 예수회는 기존의 크로치페리 교회와 병원, 수도원 부지 전체를 매입했다. 그러나 기존 교회가 그들의 필요에 비해 작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교회 건축 시작
기존 크로치페리 교회를 허물고, 건축가 도메니코 로시(Domenico Rossi)의 설계에 따라 현재의 산타 마리아 아순타 성당, 즉 제수이티 교회 건축이 시작되었다. 건축 자금은 프리울리 출신의 귀족 가문인 마닌(Manin) 가문이 주로 후원했다.
교회 봉헌
약 13년간의 공사 끝에 새로운 교회가 완공되어 성모 승천에 봉헌되었다.
여담
교회 내부의 화려한 녹색과 흰색 대리석 장식은 실제로는 값비싼 직물이나 태피스트리처럼 보이도록 의도된 것으로,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시각적 환영 효과 기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설교단을 장식하고 있는 휘날리는 듯한 커튼 모양 역시 진짜 천이 아니라 전부 대리석을 깎아 만든 정교한 조각 작품이라는 점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예수회는 이 교회가 완공된 직후 베네치아에서 다시 정치적인 이유로 추방당했기 때문에, 정작 자신들이 공들여 지은 이 웅장한 건축물을 제대로 사용해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성당 건축에 막대한 자금을 후원한 마닌 가문은 베네치아 공화국의 마지막 도제였던 루도비코 마닌을 배출한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이다.
성당 정면 상단에는 12사도를 상징하는 조각상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묘사한 조각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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