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산 프란체스코 델라 비냐의 회랑은 베네치아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히 사색하거나 고요한 수도원 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프란체스코회 수도원의 일부로,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잘 관리된 두 개의 안뜰을 거닐며 회랑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고, 연결된 성당에서는 르네상스 미술품을 접할 수도 있다. 운이 좋다면 역사적인 포도밭이나 정원의 일부를 엿볼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부속 성당의 운영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방문 계획에 차질을 빚거나, 내부 예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별도의 조명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바포레토 (수상버스)
- Celestia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약 1분.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다.
- Ospedale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약 5-7분.
- Fondamente Nove (F.te Nove)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약 10-12분.
노선 및 운행 시간은 ACTV 웹사이트나 정류장 안내판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도보
- 산 마르코 광장에서 카스텔로 지구 방향으로 이동 시 약 20-25분 소요될 수 있다.
- 베네치아의 좁은 골목과 다리가 많아 지도 앱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주요 특징
이 수도원 단지에는 두 개의 아름다운 회랑이 있어 방문객에게 베네치아의 번잡함 속에서 평화로운 안식처를 제공한다. 하나는 공동묘지로 사용되었던 역사가 있으며, 현재는 종종 전시회나 콘서트 장소로도 활용된다.
수도원 경내에는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밭과 정원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하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 와인은 장소의 이름('포도밭의'라는 의미)과 역사를 상징한다.
회랑과 연결된 산 프란체스코 델라 비냐 성당은 야코포 산소비노가 설계하고 안드레아 팔라디오가 파사드를 완성한 베네치아 르네상스의 걸작이다. 내부에는 조반니 벨리니, 파올로 베로네세 등의 귀중한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추천 포토 스팟
회랑 안뜰
고요하고 대칭적인 구조의 회랑 안뜰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담기에 좋다. 빛과 그림자의 조화가 아름답다.
회랑의 아치와 기둥
반복되는 아치와 기둥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나 인물 사진을 촬영하면 깊이감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성당 파사드 (팔라디오 설계)
웅장하고 고전적인 팔라디오 양식의 성당 정면은 건축 사진의 좋은 대상이다. 특히 주변의 한적한 캄포(광장)와 함께 담으면 좋다.
축제 및 이벤트
베네치아 비엔날레 기간 중 일부 전시
베네치아 비엔날레 개최 기간 (짝수 해 건축전, 홀수 해 미술전, 주로 4/5월~11월)
회랑 공간은 베네치아 비엔날레 기간 동안 때때로 국가관 또는 특별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경우 평소와 다른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임시 전시회 및 콘서트
연중 비정기적
두 개의 회랑에서는 사진전, 미술전 등 다양한 임시 전시회나 소규모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방문 시점에 따라 특별한 문화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방문 팁
부속 성당은 점심시간(보통 12:30-15:00 또는 15:30)에 문을 닫는 경우가 많으므로, 방문 전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회랑은 성당 입구 왼편으로 연결되며, 인적이 드물어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사색하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성당 내부에 있는 조반니 벨리니나 안토니오 다 네그로폰테의 유명 제단화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조명용 동전(0.20~0.50유로)**이 필요하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중심가에서 벗어나 있어, 베네치아의 보다 한적하고 현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성당 내부 및 회랑에서는 프란체스코회 수도자들의 생활 공간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정숙을 유지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적 배경
프란체스코회 정착
마르코 치아니(Marco Ziani)의 유언에 따라 원래 포도밭이었던 이 지역과 작은 성 마르코 교회가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에게 기증되었다. 수사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도원 확장 및 새 성당 건축이 결정되었다.
현재 성당 착공
기존 성당이 노후화되고 아르세날레 지역 주민들의 종교 중심지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야코포 산소비노(Jacopo Sansovino)의 설계로 현재의 산 프란체스코 델라 비냐 성당 건축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돌은 도제 안드레아 그리티(Andrea Gritti)에 의해 놓였다.
성당 본체 완공
산소비노의 주도로 성당의 주요 구조가 완공되었다. 그러나 파사드(정면) 건축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작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팔라디오의 파사드 설계 및 건축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가 성당의 웅장한 파사드 설계를 맡아 1564년에 완성했다. 이는 베네치아 르네상스 건축의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성당 봉헌
완성된 성당은 카오를레의 주교 줄리오 수페르키오(Giulio Superchio)에 의해 공식적으로 봉헌되었다.
수도원 용도 변경 및 복원
나폴레옹 시대 종교 단체 탄압으로 수도원이 병영으로 바뀌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이후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이 복귀하여 옛 수도원을 되찾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두 개의 회랑은 오늘날 임시 전시회, 콘서트 장소 등으로도 활용된다.
여담
교회의 이름 '델라 비냐(della Vigna)'는 '포도밭의'라는 뜻으로, 실제로 이 장소가 프란체스코회에 기증되기 전에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넓고 비옥한 포도밭 중 하나였다고 전해진다.
프란체스코회 수사였던 프란체스코 조르지(Francesco Zorzi)는 카발라 신비주의에 정통했으며, 그가 성당 건축 시 숫자 3(삼위일체 상징)과 피타고라스 음계를 기반으로 한 보편적 조화의 원리를 적용하려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예를 들어 성당 길이와 너비의 비율, 예배당 크기 등이 특정 숫자와 음악적 간격에 맞춰 계획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수도원 내에는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밭이 실제로 존재하며, 이곳에서 '하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라는 특별한 와인이 생산된다고 한다. 이 와인 이름은 프란체스코 조르지의 저서 'De harmonia mundi'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당 내부에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여러 도제들과 귀족 가문의 무덤이 다수 있으며, 특히 사그레도 예배당(Cappella Sagredo)은 화려한 장식으로 유명하다.
산 프란체스코 델라 비냐의 종탑은 높이가 약 70미터에 달하며, 산 마르코 광장의 종탑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건설 도중 아르세날레 방향의 창문을 막아야 했다는 일화도 있다.
수도원의 도서관은 1260년경부터 문인들의 모임 장소였으며, 1437년 교황 에우제니오 4세의 명으로 공식화된 유서 깊은 곳이다. 나폴레옹 시대에 많은 장서가 유출되었으나 이후 복원되어 현재 약 8만 권의 현대 서적과 1만 3천여 권의 고서를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성당 내부에는 성녀 크리스티나(Santa Christina)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으며, 유명 작곡가 조반니 파치니(Giovanni Pacini)의 무덤도 이곳에 있다는 언급이 있다.
대중매체에서
도나 레온(Donna Leon)의 '코미사리오 브루네티(Commissario Brunetti)' 시리즈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 소설 시리즈와 이를 원작으로 한 독일 TV 드라마에서 산 프란체스코 델라 비냐의 회랑이 브루네티 반장의 경찰청(Questura) 외부 촬영 장소로 사용되었다. 특히 '산페토라로의 죽음(독일 TV 영화 제목: Sanft entschlafen)' 편에서 회랑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치아노 리가부에(Luciano Ligabue) - 'Piccola stella senza cielo'
이탈리아의 유명 록가수 루치아노 리가부에의 곡 'Piccola stella senza cielo' 뮤직비디오 일부가 산 프란체스코 델라 비냐 성당 옆 콜로네이드(주랑)에서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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