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베네치아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고요함 속에서 영적인 평화와 역사적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개인 여행객이나 소규모 그룹이 주로 찾는다. 특히 프란체스코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조용한 명상과 기도를 원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수사들의 안내를 받아 유서 깊은 수도원의 회랑과 교회를 둘러볼 수 있으며,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을 거닐며 베네치아 석호의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단기 피정을 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영적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이탈리아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방문객의 경우, 수도원의 일부만 둘러볼 수 있고 제공되는 정보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언급된다.
접근 방법
🚤 개인 보트 또는 투어 이용
- 산 프란체스코 델 데세르토 섬은 정기 대중교통 노선이 운행되지 않는다.
-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부라노 섬에서 출발하는 개인 보트 택시를 이용하거나, 라군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 부라노에서 섬까지는 보트로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방문 전 반드시 수사들과 연락하여 방문 가능 여부 및 시간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보트 운행자와도 사전에 조율해야 한다.
주요 특징
1220년 성 프란체스코가 세운 암자를 기원으로 하는 유서 깊은 수도원으로, **두 개의 아름다운 회랑(13세기 고딕 양식과 15세기 르네상스 양식)**과 소박한 교회를 둘러볼 수 있다. 현재 거주하는 소수의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이 직접 방문객을 맞이하며 수도원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설명해준다.
운영시간: 예약 필수
수도원을 둘러싼 정원은 키 큰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평화롭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방문객들은 조용한 정원을 산책하며 사색에 잠기거나, 베네치아 석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멀리 보이는 부라노 섬의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운영시간: 수도원 개방 시간 내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영적인 안식과 성찰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피정 장소로도 운영된다. 수도원의 규칙을 존중하며 며칠간 머무르면서 기도와 명상, 노동에 참여하며 프란체스코 성인의 소박한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운영시간: 사전 예약 및 협의 필요
추천 포토 스팟
사이프러스 나무 길
수도원으로 이어지는 길 양옆으로 늘어선 키 큰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담을 수 있다.
수도원 회랑 (Cloisters)
13세기와 15세기에 지어진 두 개의 아름다운 회랑 내부의 아치형 구조물과 중앙 정원의 조화로운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정원에서 바라보는 라군 풍경
수도원 정원에서 탁 트인 베네치아 석호와 함께 멀리 알록달록한 부라노 섬의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방문 전 반드시 수도원에 연락하여 방문 가능 여부와 시간을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부라노 섬에서 출발하는 개인 보트나 투어 보트를 이용해야 하며, 왕복 교통편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좋다.
수사들의 기도 시간에는 방문객의 출입이나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안내된 방문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안내와 설명은 주로 이탈리아어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이탈리아어를 모를 경우 영어나 다른 언어로 된 안내 책자가 있는지 문의해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없지만, 수도원 유지와 수사들의 생활을 위해 자발적인 기부금을 내는 것이 좋다. 작은 상점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7~8척 정도의 소형 보트만 정박할 수 있는 작은 선착장이 있으므로, 개인 보트로 방문 시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초기 정착
섬은 로마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거나 이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 프란체스코의 방문과 암자 설립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가 제5차 십자군 원정 중 성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 섬에 들러, 기도와 명상을 위한 작은 암자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수도원 건립
성 프란체스코 사후, 베네치아 귀족 야코포 미키엘(Jacopo Michiel)이 이 섬을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에게 기증하여 정식 수도원이 설립되었다.
일시적 폐쇄
말라리아 등 건강에 해로운 환경으로 인해 수도원이 일시적으로 버려지기도 했으며, 이때 '델 데세르토(del Deserto, 사막의/버려진)'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화약고로 사용
베네치아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는 수도원이 폐쇄되고 섬이 화약 창고로 사용되었다.
수도원 재건
섬이 베네치아 교구에 반환되면서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이 다시 돌아와 수도원을 재건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여담
섬의 이름 '산 프란체스코 델 데세르토'에서 '델 데세르토(del Deserto)'는 '사막의' 또는 '버려진 곳의'라는 뜻으로, 15세기경 말라리아와 같은 열악한 환경 때문에 섬이 한동안 버려졌던 역사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성 프란체스코가 이곳에 머물 때 새들이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지저귀는 것을 멈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성 프란체스코가 섬을 떠나기 전 자신의 지팡이를 땅에 꽂자 그 자리에서 나무가 자라났다는 전설도 있으며, 현재 수도원에는 그 흔적으로 여겨지는 오래된 나무둥치가 남아있다는 언급이 있다.
과거 이 섬은 '두 개의 포도밭 섬(Isola delle Due Vigne)'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수도원 내부에는 방문객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기도 제목을 남길 수 있는 큰 방명록이 비치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