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치아 유대인 박물관 및 회당(시나고게 에 무세오 에브라이코 디 베네치아)

베네치아의 유대인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특히 가이드 투어를 통해 독특한 건축 양식의 시나고그(회당) 내부를 직접 둘러보고자 하는 역사 및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세계 최초로 형성된 유대인 게토 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방문객들은 박물관에 전시된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통해 베네치아 유대인 공동체의 생활상과 종교적 전통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여러 시나고그 내부의 정교한 장식과 공간 구성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물관 내에는 코셔 카페와 서점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거나 관련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에 비해 박물관 자체의 규모가 작다고 느끼거나, 특정 직원의 응대가 아쉽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한다. 또한, 보안 검색 절차나 게토 내 특정 구역에서의 배지 착용 요구에 대해 불편함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베네치아의 유대인 게토는 세계 최초의 게토로 알려져 있으며, '게토(ghetto)'라는 단어 자체가 이곳의 옛 철공소를 뜻하는 베네치아 방언 'geto'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과거 유대인들은 해가 지면 게토 밖으로 나갈 수 없었고, 게토의 문은 기독교인 경비병들이 지켰다고 전해진다.

박물관이 위치한 게토 누오보(Ghetto Nuovo, 새로운 게토)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게토 베키오(Ghetto Vecchio, 오래된 게토)보다 먼저 조성된 유대인 거주 구역이었다고 한다.

일부 시나고그는 건물 외부에서는 그 존재를 알아차리기 어렵게 위장되어 있는데, 이는 과거 유대인 공동체가 겪었던 제약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현재에도 게토 지역에는 소수의 유대인 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코셔 식당, 빵집, 유대교 용품점 등이 운영되어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