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궁전 건축과 아르메니아 문화의 자취를 동시에 경험하고자 하는 예술 및 역사 애호가, 또는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전시나 이벤트를 찾는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과거 아르메니아 학교로 사용되었던 역사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방문객들은 루도비코 도리니를 비롯한 예술가들의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거울의 방'**을 감상하거나, 과거 아르메니아 학교로 사용되었던 공간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다.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베네치아 비엔날레 기간 등 특별 전시가 열릴 경우 이를 관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구를 찾기 어렵거나 예고 없이 폐쇄되어 방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경험이 있으며, 일부 시설의 청결 및 관리 상태에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 방문 전 개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궁전의 이름은 초기 소유주였던 제노비오 가문과 이후 이곳을 오랫동안 교육기관으로 사용한 아르메니아 공동체를 기리기 위해 함께 불리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원래 제노비오 가문의 석조 문장은 건물 정면 파사드 상단 아치형 박공에 위치했으나, 이후 궁전 내부 정원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무랏-라파엘 대학 시절에는 아르메니아어, 문학, 문화, 종교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교육 과정도 함께 가르쳤으며, 학생들은 이탈리아어, 아르메니아어, 영어, 프랑스어로 수업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대학 운영 자금은 인도 마드라스 출신의 두 아르메니아인 사업가, 사무엘 므크르티치 무랏과 에드워드 라파엘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런던 은행의 금괴 이자 계좌에서 충당되었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 금이 더 이상 이자 발생 통화가 아니게 되면서 재정난을 겪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