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지하 방공호 시설과 트리에스테의 역사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역사 애호가나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열정적인 자원봉사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어둡고 긴 지하 터널을 직접 탐험하며, 당시 사용된 물품과 생생한 사진 자료를 통해 전쟁의 실상과 피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일반 공개일이 매월 마지막 금요일로 매우 제한적이며, 방문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메일을 통한 사전 예약이 필요하여 여행 계획 시 유의해야 한다.

클라이네 베를린은 트리에스테 알파인 클럽(Club Alpinistico Triestino, CAT) 소속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전적으로 운영되며, 시 정부의 재정 지원은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명칭 '클라이네 베를린'은 독일어로 '작은 베를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터널 내부에는 유럽에서는 보기 드문 종류의 **전갈거미(Skorpionspinne)**가 서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방문객들은 '폭탄 아래서(Sotto le bombe)'와 '클라이네 베를린(Kleine Berlin)'이라는 제목의 관련 서적을 현장에서 구매하여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