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첸토 궁전(팔라초 데이 트레첸토)

트레비소의 역사적 중심 건축물에 관심 있는 여행객, 특히 중세 이탈리아의 시정과 관련된 건축물 및 내부 프레스코화를 직접 보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찾습니다. 주로 특별 전시나 문화 행사가 있을 때 내부를 경험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방문객들은 웅장한 외관과 1층의 개방된 로지아를 통해 중세 건축의 미를 느낄 수 있으며, 내부 개방 시에는 시의회로 사용되는 공간과 남아있는 프레스코 유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시뇨리 광장의 중심에서 역사적 분위기를 체험하고 때로는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 시의회 건물로 사용되어 내부 관람이 제한적이며, 특별 전시나 개방 행사가 있을 때만 방문 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언급됩니다. 또한, 건물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에게는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궁전의 이름 '트레첸토(Trecento)'는 이탈리아어로 '300'을 의미하는데, 이는 과거 300명으로 구성된 트레비소의 최고 평의회(Maggior Consiglio)가 이곳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 궁전은 '라조네 궁(Palazzo della Ragione)', 즉 **'이성의 궁전'**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고 합니다. 이는 과거 이곳이 재판소로 사용되며 이성적인 판단과 정의가 실현되는 장소였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으로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으나, 전후 복원 작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 복원 과정은 트레비소 시민들에게 도시 재건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전해집니다.

복원 시 건물 꼭대기의 성가퀴(merlons, 성벽 위의 톱니 모양 장식) 디자인이 변경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존의 기베린(Ghibelline) 양식 대신, 16세기 그림에 나타난 구엘프(Guelph) 양식으로 복원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