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중세 예술과 건축, 특히 13세기 이탈리아 조각의 정수를 감상하고자 하는 예술 애호가 및 역사 연구가들이 주로 찾는다. 페루자의 대표적인 역사적 상징물이자 아름다운 분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일반 관광객과 도시 탐방객들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로 여겨진다.
분수를 이루는 두 개의 다각형 대리석 수반에 정교하게 조각된 50개의 부조 패널과 24개의 조각상을 통해 중세 시대의 생활상, 종교관, 우주관을 엿볼 수 있다. 각 패널이 묘사하는 12달의 농경 활동, 황도 12궁, 자유 학예, 성서 이야기, 로마 건국 신화 등을 살펴보며 그 의미를 해석하는 지적 탐험을 경험할 수 있다.
분수가 항상 가동되는 것은 아니어서, 방문 시 물이 흐르지 않는 정적인 모습만 보게 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또한, 보호를 위해 설치된 낮은 철제 울타리로 인해 조각상을 아주 가까이에서 만져보거나 완벽한 클로즈업 사진을 찍기에는 다소 제약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시
- 페루자 역사 지구(Centro Storico)는 차량 접근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주요 관광객 주차장인 피아차 파르티자니(Piazza Partigiani)에 주차 후, 에스컬레이터 시스템(Rocca Paolina 내부 통과)을 이용하여 구시가지로 올라갈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 경로는 중세 요새 유적을 통과하여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 대중교통 이용 시
- 페루자 기차역(Perugia Fontivegge)은 시내 중심부에서 다소 떨어져 있다.
- 기차역에서 미니메트로(MiniMetrò)를 이용하여 중심부(Pincetto 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약 1.50유로이다 (2019년 5월 기준).
- 지역 버스도 기차역과 시내 중심부를 연결한다. 티켓은 판매소에서 구매 시 약 1.50유로, 운전기사에게 구매 시 약 2유로이다.
미니메트로는 저녁 9시경 운행을 종료하므로 시간 확인이 필요하다.
🚶 도보
- 페루자 역사 지구 내에서는 도보 이동이 가장 일반적이다.
- 다만, 페루자는 언덕 도시이므로 경사가 가파른 길이 많아 편안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주요 특징
분수의 가장 아래쪽을 이루는 다각형 대리석 수반에는 총 25개의 면이 있으며, 각 면은 다시 두 개의 패널로 나뉘어 총 50개의 정교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이 부조들은 12달과 각 달에 해당하는 황도 12궁, 계절별 농사일과 일상생활, 문법·변증법·수사학·기하학·천문학·음악·철학 등 자유 학예, 아담과 하와·삼손 이야기 등 성서 속 장면, 로물루스와 레무스 등 로마의 역사를 다채롭게 묘사하고 있다.
하단 수반 위에 놓인 또 다른 다각형 대리석 수반은 24개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모서리에는 성인, 신화 및 성서 속 인물, 페루자 도시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을 형상화한 24개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이 조각상들은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성 요한 세례자, 솔로몬 왕, 다윗 왕, 페루자의 수호성인 성 로렌초와 성 헤르쿨라누스, 전설적인 설립자 에울리스테 등을 포함하며, 유대-기독교 문명과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의 조화를 보여준다.
두 개의 대리석 수반 위, 분수의 정점에는 페루자 출신 주물 장인 로소 파델라이오가 제작한 **청동 대야(tazza bronzea)**가 놓여 있다. 이 청동 대야는 물이 솟아나오는 세 명의 여성 청동상(님프 또는 신학적 미덕을 상징한다고도 해석됨)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으며, 생명과 풍요의 원천인 물의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추천 포토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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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정면 (페루자 대성당 배경)
분수의 전체적인 웅장함과 페루자 대성당의 측면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구도이다. 특히 분수의 하단과 상단 조각의 조화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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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측면 (프리오리 궁전 배경)
분수의 섬세한 조각들과 함께 고딕 양식의 프리오리 궁전을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다. 광장의 분위기를 함께 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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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조각 디테일 클로즈업
하단 수반의 각 월별 활동이나 상단 수반의 인물상 등 특정 조각의 예술적 가치와 섬세함을 부각하여 촬영한다. 각 조각에 담긴 이야기를 상상하며 담아보는 것도 좋다.
축제 및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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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브리아 재즈 페스티벌 (Umbria Jazz Festival)
매년 7월 중순 (약 1주일 및 2주 주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재즈 축제로, 페루자 전역에서 열리며 11월 4일 광장에서도 많은 무료 및 유료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도시 전체가 활기찬 재즈 선율로 가득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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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초콜릿 (Eurochocolate)
매년 10월
페루지나(Perugina) 초콜릿의 본고장인 페루자에서 열리는 대규모 초콜릿 축제이다. 다양한 초콜릿 관련 전시, 시식, 워크숍 등이 진행되며 전 세계 초콜릿 애호가들이 모여든다.
방문 팁
분수의 각 패널과 조각상에는 풍부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므로, 방문 전 관련 정보를 찾아보거나 현장에서 안내 자료를 참고하면 더욱 의미 있는 감상이 가능하다.
페루자는 언덕 도시로, 역사 지구 중심부로 이동 시 미니메트로 또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특히 피아차 파르티자니 주차장에서 로카 파올리나를 통과하는 에스컬레이터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분수가 항상 가동되는 것은 아니므로, 물이 흐르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면 방문 전에 특별한 행사나 가동 일정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확인이 어려울 수 있음)
11월 4일 광장 주변에는 페루자 대성당, 프리오리 궁전(움브리아 국립미술관) 등 주요 명소들이 함께 있으므로 연계하여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이다.
분수 주변 계단이나 광장 가장자리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가거나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인기 있는 장소이다.
역사적 배경
폰타나 마조레 건립
프라 베비냐테 다 친골리(Frà Bevignate da Cingoli)의 전반적인 설계와 보니세냐 베네치아노(Boninsegna Veneziano)의 수리공학적 기여, 그리고 니콜라 피사노(Nicola Pisano)와 그의 아들 조반니 피사노(Giovanni Pisano)의 조각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로소 파델라이오(Rosso Padellaio)는 청동 부분을 제작했다. 새로운 수로를 통해 도시 아크로폴리스에 물이 공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영향
폰타나 마조레는 야코포 디 그론달로(Jacopo di Grondalo)가 파브리아노에 스투리날토 분수를 건설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
지진 피해 및 복원
지진으로 인해 분수가 손상되었고, 이후 패널 순서가 임의적으로 재조립되는 결과를 낳았다.
복원
건축가 주세페 사코니(Giuseppe Sacconi)에 의해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1차 현대 복원
본격적인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다.
2차 현대 복원
대대적인 복원 및 보존 작업이 이루어졌다.
여담
폰타나 마조레에 물을 공급했던 중세 수로는 몬테 파치아노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물을 끌어왔는데, 펌프 없이 압력관을 이용하여 물이 오르막으로 흐르도록 설계한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였다고 한다.
하단 수반에 새겨진 조각들은 중세 유럽의 다른 조각들처럼 물질적 노동에 존엄성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상단 수반의 라틴어 명문에는 '지나가는 자여, 이 즐거운 속삭임의 분수를 보라, 자세히 관찰하면 경이로운 것들을 볼 수 있으리라…'라는 구절이 있어, 분수를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발견과 해석의 대상으로 여기도록 유도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분수의 조각 프로그램은 유대-기독교적 세계관과 고대 그리스-로마의 고전 문화를 대립시키지 않고 조화롭게 통합하려는 중세의 지적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4년 이탈리아 우정국은 '이탈리아의 분수' 시리즈 중 하나로 폰타나 마조레를 도안으로 한 40리라짜리 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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