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역사의 직조기로 전통 방식 그대로 직물을 짜는 과정을 직접 보고 페루자 중세 직물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예술 공예 애호가 및 역사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여성의 노동과 전통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감동을 느끼는 방문객들이 많다.

이곳에서는 18세기와 19세기의 자카드 직조기를 포함한 고대 직조기가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으며, 창립자 가문 4대손의 열정적인 설명을 통해 각 문양의 상징적 의미와 작업실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등장하는 식탁보를 재현한 작품 등 특별한 직물도 감상 가능하다.

전통 수공예품의 특성상 작업실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대는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박물관-작업실이 위치한 산 프란체스코 델레 돈네 교회는 13세기 초에 세워진 페루자 최초의 프란체스코회 정착지 중 하나로, 성 프란체스코가 실제로 머물며 기도했던 장소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창립자 주디타 브로체티는 제1차 세계대전 중 페루자 지역 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하며 시골 마을을 방문하다가 우연히 전통 직물 공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에 매료되어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업실에서 생산되는 직물 디자인에는 페루자의 상징인 그리핀과 마조레 분수를 묘사한 '그리핀과 분수', 순수함이나 결혼과 사랑을 상징하는 '토끼' 등 각 문양마다 특별한 의미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있다.

일부 자카드 직조기는 수백 년 된 전통 설계도를 바탕으로 작동되며, 한 번 연결된 실은 다음 실과 매듭으로 이어져 끊임없이 역사를 이어가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대대로 이어지는 가족의 전통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곳은 뉴욕 타임스(NY Times)의 페루자 여행 기사에서 가장 먼저 언급될 정도로 독특한 장소로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