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라 말피타노 - 휘태커

잘 보존된 19세기 빌라의 화려한 내부 장식과 예술품을 직접 관람하고, 희귀 식물로 가득한 넓은 정원을 거닐며 과거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역사 및 예술 애호가, 또는 조용한 휴식을 찾는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가이드 투어를 통해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응접실, 연회장 등의 공간과 소장된 미술품 및 공예품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국적인 수목이 우거진 정원을 자유롭게 거닐며 산책을 즐기거나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가이드 투어가 이탈리아어로만 진행되거나 영어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운영 시간 변동이나 예고 없는 휴관으로 인해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다. 또한, 정원 일부 구역의 유지 관리가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

빌라의 정원은 에밀리오 쿤즈만(Emilio Kunzmann)이 설계했으며, 튀니지, 수마트라, 호주, 남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들여온 희귀 식물로 가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부의 '여름의 방(Sala d'Estate)'은 에토레 데 마리아 베르글러(Ettore De Maria Bergler)의 화려한 꽃무늬 트롱프뢰유(눈속임 그림) 프레스코로 장식되어 있다.

빌라에는 아이네이스(Aeneid)의 장면을 묘사한 플랑드르 태피스트리도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휘태커 가족은 당시 유명 예술가였던 리하르트 바그너와도 교류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정원 내 온실이나 베란다에 회색 앵무새 한 마리가 홀로 지내고 있어 방문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