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성녀 로살리아의 기적적인 이야기를 따라 성스러운 발자취를 경험하거나, 팔레르모의 역사와 종교적 의미를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순례객 및 역사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펠레그리노 산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성소의 건축미를 감상하려는 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성녀의 유해가 발견된 신성한 동굴을 직접 참배하고, 성당 내부에 봉헌된 다양한 예술 작품과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성역 주변에서 팔레르모 시내와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접근 방법
⛰️ 산길 이용
- 펠레그리노 산 정상 부근에 위치하며, 구불구불한 산길을 통해 접근 가능하다.
- 성역 입구까지 7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야 하므로, 도보 이동 시 편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과거에는 당나귀를 타고 올라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경사가 있는 편이다.
주요 특징
1624년 성녀 로살리아의 유해가 발견된 신성한 장소로, 성역의 핵심 공간이다. 촛불로 밝혀진 작은 동굴 내부는 경건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많은 순례자가 기도를 올리기 위해 방문한다.
성당 내부에는 대리석과 금으로 장식된 성녀 로살리아의 와상이 유리관 안에 안치되어 있다. 이 조각은 1625년 그레고리오 테데스키가 제작했으며, 1735년 시칠리아의 왕 카를로 3세가 금 장식을 기증했다. 동굴 안에는 성녀의 입상도 모셔져 있다.
성역이 위치한 펠레그리노 산은 팔레르모 시내와 광활한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훌륭한 전망 지점이다. 괴테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곶'이라고 칭송했을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방문객들은 성역 참배와 함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성역 외부 전경
펠레그리노 산의 가파른 절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성역 건물의 독특한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성녀 로살리아 동굴 입구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동굴 입구와 내부를 배경으로 경건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
펠레그리노 산 전망 지점
성역 근처 또는 산 정상에서 팔레르모 만과 도시의 탁 트인 파노라마 전경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페스티노 디 산타 로살리아 (Festino di Santa Rosalia)
매년 7월 14일 (및 다음날까지 이어짐)
팔레르모의 수호성인 성녀 로살리아를 기리는 가장 큰 축제로, 다채로운 행렬과 이벤트가 도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성녀의 유해를 모신 가마 행렬이 하이라이트이다.
산타 로살리아 기념 펠레그리노 산 순례
매년 9월 4일
성녀 로살리아를 기리기 위해 많은 신자들이 팔레르모에서부터 펠레그리노 산 정상의 성역까지 맨발로 걸어 올라가는 전통적인 순례 행사이다.
방문 팁
성역에 오르기 위해서는 70개가 넘는 계단을 통과해야 하므로, 발이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성녀 로살리아 생애
노르만 귀족 가문 출신의 성녀 로살리아가 펠레그리노 산 동굴에서 은수자로 생활하다 사망했다.
은수자 공동체 형성
성녀 로살리아 동굴 근처에 은수자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프란체스코회와 연계
은수자 공동체가 프란체스코회 소속이 되었다.
성녀 로살리아 유해 발견 및 전염병 종식
팔레르모에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성녀 로살리아가 발현하여 자신의 유해가 있는 곳을 알렸고, 유해를 수습하여 시내로 옮겨 행렬을 거행하자 전염병이 멈췄다. 이후 성녀 로살리아는 팔레르모의 수호성인으로 추대되었다.
성역 건설 시작
팔레르모 의회와 잔네티노 도리아 추기경의 후원으로 성녀 로살리아 유해가 발견된 장소에 성역 건설이 시작되었다.
괴테 방문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이곳을 방문하여 그의 저서 '이탈리아 기행'에 기록을 남겼다.
오리오니네 형제회 관리 시작
신의섭리회(Sons of Divine Providence) 소속 오리오니네 형제회가 성역의 관리를 맡게 되었다.
여담
괴테는 이 성역을 방문한 후, 성대한 축제보다 오히려 성인의 겸손함에 더 잘 어울리는 성스러운 장소라고 묘사했다는 얘기가 있다.
1880년대 한 영국인 여행자는 산타 로살리아 축제가 마치 고대 로마의 농신제(사투르날리아)와 유사하다고 기술했다는 언급이 있다.
성역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현재 성역 건물 중 일부는 과거 소녀들을 위한 고아원으로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한다.
성역 북서쪽에는 돌을 이용해 만든 지상 미로가 조성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
펠레그리노 산의 다른 지역에는 신석기 시대 인류의 모습을 담은 암각화가 있는 '아다우라 동굴(Grotta dell'Addaura)'이 발견되었으나, 현재는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역 북쪽,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는 창과 유사한 막대를 든 독특한 모습의 산타 로살리아 동상이 있는데, 이 막대는 사실 피뢰침이며, 이전의 동상들이 여러 차례 낙뢰로 파손되었기 때문에 설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생물학자 G.E. 허친슨은 성녀 로살리아를 진화 연구의 수호성인으로 제안하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다.
대중매체에서
Fisher's Drawing Room Scrap Book, 1840
레티샤 엘리자베스 랜던(Letitia Elizabeth Landon)이 로버트 브랜다드(Robert Brandard)의 동굴 그림에 영감을 받아 쓴 시 'The Shrine and Grotto of Santa Rosalia'가 사후 출판된 이 책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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