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도메니코 성당 (키에사 디 산 도메니코)

웅장한 바로크 건축과 시칠리아의 역사를 탐구하거나, 마피아에 맞서 싸운 영웅 조반니 팔코네 검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예술과 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성당의 외관을 감상하고, 넓고 장엄한 내부 공간에서 아름다운 제단과 회화, 조각품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시칠리아의 판테온으로서 역사적 인물들의 묘비를 둘러보며 그들의 삶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만, 방문객들은 성당의 개방 시간이 일정하지 않거나 예고 없이 변경되는 경우가 잦고, 특히 여름철 오후에는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건물 일부가 복원 중이거나 유지 보수가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언급도 있다.

산 도메니코 성당은 팔레르모 대성당에 이어 도시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교회로 여겨지며, '시칠리아 저명인사들의 판테온'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848년 시칠리아 혁명 당시, 이곳에서 루제로 세티모의 주도로 시칠리아 의회가 소집되어 중요한 역사적 장소가 되기도 했다.

성당 내부에는 조반니 팔코네 검사 외에도 이탈리아 통일 이전 시칠리아의 총리를 지낸 프란체스코 크리스피, 유명 화학자 스타니슬라오 카니차로 등 시칠리아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다수의 인물들이 잠들어 있다고 한다.

성당 앞 산 도메니코 광장에는 '무염시태의 기둥(Colonna dell'Immacolata)'이라는 바로크 양식의 높은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광장의 상징물 역할을 한다.

일부 방문객들은 성당 내부에 여러 개의 개 조각상들이 놓여 있는 독특한 모습을 보았다는 언급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