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정통 시칠리아 바로크 예술의 진수를 경험하고자 하는 예술 애호가나 팔레르모 카포 시장을 방문하며 특별한 볼거리를 찾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이곳에서는 숨 막힐 듯 정교한 다색 대리석 장식과 유명 시칠리아 예술가들의 그림 및 프레스코화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시장의 소박한 외관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화려하고 경건한 내부 공간에서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입장료가 예고 없이 변동되거나 온라인에 안내된 정보와 실제 운영 정보가 다를 수 있다는 일부 방문객의 언급이 있으며, 간혹 내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오르간 등 일부 시설 관리가 미흡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접근 방법
🚶 도보 및 시장 내 이동
- 팔레르모 카포 시장(Mercato del Capo) 내 비아 포르타 카리니(Via Porta Carini) 38번지에 위치한다.
- 시장의 활기찬 노점들 사이에 성당 입구가 있으므로, 채소, 정육, 해산물 가게들 사이로 이어지는 계단을 잘 찾아야 한다.
산티폴리토(Sant'Ippolito) 교구 교회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주요 특징
소박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온통 다색 대리석, 조각, 치장 벽토, 프레스코화로 가득 차 시칠리아 바로크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모든 벽면과 제단이 정교한 예술 작품으로 채워져 있어 방문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운영시간: 09:00-13:00
주 제단을 비롯한 여러 예배당의 제단은 청금석을 비롯한 귀한 석재를 사용한 **화려한 대리석 상감 기법(marmi mischi)**으로 장식되어 있다. 특히 주 제단에는 시칠리아의 대표적인 화가 피에트로 노벨리(Pietro Novelli)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그림이 봉헌되어 있다.
운영시간: 09:00-13:00
성당의 둥근 천장은 1740년 올리비오 소치(Olivio Sòzzi)가 완성한 웅장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이는 성당 건축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성 베네딕토의 일화를 그린 주세페 벨라스코의 제단화 등 다른 시칠리아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 09:00-13:00
추천 포토 스팟
성당 내부 전체 전경
입구에 들어서서 바라보는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내부 전체 모습이나, 오르간/성가대석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성당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담기에 좋다.
주 제단과 피에트로 노벨리 작품
정교한 대리석 장식으로 꾸며진 주 제단과 그 위에 걸린 피에트로 노벨리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그림은 성당의 핵심적인 볼거리이자 촬영 포인트이다.
다색 대리석 기둥 및 벽면 장식
성당 내부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형형색색의 대리석 기둥과 벽면의 정교한 상감 세공(marmi mischi)은 바로크 예술의 디테일을 담을 수 있는 좋은 피사체이다.
축제 및 이벤트
은총의 성모 축제 (Festa della Madonna delle Grazie)
매년 5월
성당에서 특별히 공경하는 은총의 성모(Madonna delle Grazie)를 기리는 축제로, 1887년에 설립된 동명의 형제단(confraternita)이 주관하여 카포 지역의 골목을 따라 성모상을 모신 행렬(processione)이 진행된다.
방문 팁
카포 시장 방문 시 함께 들르기 좋은 곳으로,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와 대조되는 성스러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성당 입구는 시장 노점들 사이에 있어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비아 포르타 카리니(Via Porta Carini) 거리를 따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입장료는 약 2.5유로이며, 일부 방문객은 추가로 1유로를 지불하고 오르간과 성가대석이 있는 위층으로 올라가 성당 전체를 조망했다고 한다.
성당 내부는 매우 화려하므로 사진 촬영을 좋아한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방문 전 구글 지도 등에서 안내하는 운영 시간이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후기가 있으므로, 가능한 현지에서 재확인하거나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역사적 배경
페스트 유행과 성모 발원
팔레르모에 페스트가 크게 유행하자 시민들이 성모 마리아에게 전염병의 종식을 기원했다. 이는 수도원 건립의 배경이 되었다.
베네딕토회 수도원 설립
귀족 여성 라우라 임바르바라(Laura Imbarbara)의 후원으로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께 봉헌된 베네딕토회 수녀원이 세워졌다. 현재의 성당은 이 수도원에 속해 있었다.
성당 건축 시작
건축가 안토니오 무토네(Antonio Muttone)의 설계로 현재의 성당 건물이 착공되었다.
성당 건물 완공
성당의 주요 구조가 완성되었으나, 내부 장식은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내부 장식 및 예술 작업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 8만 금 스쿠디를 투입하여 내부 장식이 이루어졌다. 자코모 아마토, 피에트로 노벨리, 올리비오 소치, 주세페 벨라스코, 카를로 다프릴레 등 당대 시칠리아의 유명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최종 완공
화가 올리비오 소치(Olivio Sòzzi)가 천장 프레스코화를 완성함으로써 성당이 최종적으로 완공되었다.
수도원 자산 몰수
이탈리아 통일 이후 반교권주의 흐름 속에서 수도원이 국가에 몰수되어 요양소로 개조되었다.
수도원 철거
오늘날의 팔레르모 법원(Palazzo di Giustizia) 건립을 위해 아라곤 요새와 함께 수도원 건물이 철거되었으나, 성당 건물은 보존되었다.
수도원 잔해 파괴
제2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수도원의 마지막 남은 흔적들이 파괴되었다.
여담
무염 시태 성당은 팔레르모의 번잡한 카포 시장 한복판, 소박해 보이는 외관 뒤에 숨겨진 보석과 같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성당 건축과 내부 장식에는 무려 130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이는 시칠리아 바로크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시장 안쪽에 위치하여 자칫 지나치기 쉽지만, 일단 성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깥의 소란스러움과는 대조되는 고요하고 경건한 분위기에 압도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거 성당에 속했던 베네딕토회 수도원은 1932년 철거되었지만, 성당 건물 자체는 기적적으로 보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이 성당이 팔레르모에서 방문한 교회 중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인 곳 중 하나였다고 언급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비해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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