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고대 에트루리아 및 로마 시대의 역사와 유물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역사 애호가나 고고학적 탐구를 즐기는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토스카나 지역의 고대 문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학습 목적의 탐방객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희귀한 에트루리아 유물과 장신구, 석관, 청동 유물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로마 시대 유적과 함께 이집트 컬렉션까지 둘러보며 코르토나 지역의 다층적인 역사를 심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루카 시뇨렐리를 비롯한 토스카나 화파의 회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직원의 응대가 다소 아쉽거나 장애인 편의시설 이용 안내가 부족했다는 의견을 남겼으며, 전시 설명이 다소 학술적이어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카무치아-코르토나(Camucia-Cortona) 역과 테론톨라-코르토나(Terontola-Cortona) 역이다.
- 두 역 모두 피렌체와 로마에서 직행 열차가 운행된다. 테론톨라-코르토나 역은 베네치아에서도 직행 열차가 있다.
- 카무치아-코르토나 역에서 코르토나 시내(가리발디 광장)까지는 버스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버스 티켓은 운전사에게 직접 구매하거나(정확한 현금 준비 권장) 미리 타바키(Tabacchi)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역 앞에서 택시 이용도 가능하나 수가 적을 수 있으므로 호텔 등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
🚗 자동차 이용
- A1 고속도로(Autostrada del Sole)를 이용, 발디키아나(Valdichiana) 출구로 나온다.
- 시에나-페루자(Siena-Perugia) 고속화도로를 타고 페루자 방향으로 가다가 코르토나-산 로렌초(Cortona-San Lorenzo) 출구로 나온다.
- 카무치아(Camucia)를 지나 코르토나 표지판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된다.
코르토나 시내 도로는 좁고 가파르며 주차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성벽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일부 무료 주차 공간이 있다.
🚌 버스 이용
- 아레초(Arezzo)나 테론톨라(Terontola) 등 인근 도시에서 코르토나까지 운행하는 대중 버스가 있다.
- 티켓은 타바키(Tabacchi)에서 구매하며, 버스 탑승 후 기계에 유효화해야 한다.
대부분의 버스는 가리발디 광장(Piazza Garibaldi)에 정차한다.
주요 특징
기원전 2-3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에트루리아어 비문이 새겨진 청동판이다. 총 40줄, 260여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토지 매매와 관련된 법률 문서로 알려져 에트루리아어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기원전 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에트루리아 청동 샹들리에이다. 복잡하고 정교한 장식과 뛰어난 주조 기술을 보여주는 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 중 하나로, 고대 에트루리아인들의 예술성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1756년 마르퀴스 카를로 지노리가 아카데미에 기증한 로코코 양식의 정교한 자기 작품이다. 메디치 가문에서 로렌 가문으로 토스카나 대공국의 통치권이 넘어가는 과정을 복잡한 알레고리로 표현한 작품으로, 도치아 자기 공장에서 제작되었다.
방문 팁
박물관 관람에는 최소 2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일부 전시실은 와이파이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오디오 가이드 앱(izzi.travel) 사용 시 미리 관련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 것이 좋다.
디오체사노 박물관(Museo Diocesano)과 통합 입장권 구매 시 할인 혜택이 있으므로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박물관 내부는 다소 서늘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베누티 형제, '서적 구매회' 설립
코르토나의 학자인 베누티 형제(Marcello Venuti, Ridolfino Venuti, Filippo Venuti)가 학문 연구와 서적 공유를 목적으로 '서적 구매를 위한 학회(Società per l'acquisto di libri)'를 설립했다. 이는 에트루리아 아카데미의 모태가 된다.
'학문 및 박학 아카데미' 정식 구성
전년도에 설립된 학회가 '학문 및 박학 아카데미(Accademia di Scienze et Erudizioni)'로 정식으로 구성되었다.
'에트루리아 고대 유물 및 비문 아카데미'로 변경 및 박물관 시초
오노프리오 발델리(Onofrio Baldelli) 수도원장이 자신의 암석, 화석, 에트루리아 유물 컬렉션을 기증하면서 아카데미는 '에트루리아 고대 유물 및 비문 아카데미(Accademia Etrusca delle Antichità ed Iscrizioni)'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기증품들이 박물관 소장품의 기초가 되었다.
카살리 궁전의 역사
박물관이 위치한 카살리 궁전(Palazzo Casali)은 13세기에 건축되었으며, 1325년부터 1409년까지 코르토나를 다스린 카살리 가문의 저택이었다. 이후 토스카나 대공국 소유가 되면서 행정 관료들의 관저(Palazzo Pretorio)로 사용되었고, 1728년부터 에트루리아 아카데미와 박물관이 자리 잡게 되었다.
MAEC로 통합 재편성
에트루리아 아카데미 박물관과 코르토나 시립 박물관(Museo Civico di Cortona)이 통합되어 현재의 MAEC (에트루리아 아카데미 및 코르토나 도시 박물관, Museo dell’Accademia Etrusca e della Città di Cortona)로 재편성되었다.
여담
이 박물관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공공 박물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박물관이 자리한 카살리 궁전의 지하 2개 층은 과거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인데, 현재는 에트루리아 및 로마 시대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초기 기증품에는 1714-15년에 제작된 지구의와 천구의 한 쌍, 그리고 1710년에 만들어진 또 다른 천구의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박물관 기념품점에서 에트루리아 유물 복제품을 구매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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