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루카 시뇨렐리의 중요한 작품을 직접 감상하거나, 고즈넉한 언덕 위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예술 애호가 및 조용한 사색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성당 내부에 보존된 루카 시뇨렐리의 '그리스도의 강림'과 '성모자와 성인들' 같은 유명 제단화를 비롯하여 그의 학파 작품으로 추정되는 프레스코화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정교하게 만들어진 나무 격자 천장의 아름다움과 소박한 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이 자아내는 특유의 경건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성당의 개방 시간이 매우 유동적이고 예고 없이 변경되는 경우가 잦아, 여러 번 방문을 시도했음에도 입장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이 있다. 이로 인해 방문 계획을 세우는 데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접근 방법
🚗 자동차 이용 시
- A1 고속도로(Autostrada del Sole) 이용 시 발디키아나(Valdichiana) 출구로 나와 베톨레-페루자(Bettolle-Perugia) 연결도로를 이용한다. 코르토나(Cortona) 표지판을 따라 진출한다.
- 성당 자체 주차 공간은 없으므로, 코르토나 시내의 지정 주차장(Piazza Carbonaia 주차장 또는 Strada Provinciale Umbro Cortonese의 무료 주차장 등)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코르토나 구시가지는 차량 통행 제한 구역(ZTL)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기차 이용 시
- 로마-피렌체-볼로냐-밀라노 주요 노선에 있는 카무치아-코르토나(Camucia-Cortona) 역에서 하차한다.
- 역에서 코르토나 시내까지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 도보 이동
- 성당은 코르토나의 높은 지대인 '일 포지오(Il Poggio)' 지역에 위치해 있어, 코르토나 시내 중심부에서 성당까지는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길이 좁고 경사가 있을 수 있으니 편안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주요 특징
성당 제단 뒤편에는 르네상스 거장 루카 시뇨렐리의 대표작인 '그리스도의 강림(Deposizione del Cristo)'과 '성모자와 성인들(Madonna con Bambino tra Santi)'이 양면으로 그려진 제단화가 보존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원래 성체 행렬에 사용되던 스탠다드(Gonfalone)로, 그의 독특한 화풍과 뛰어난 묘사력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이다.
15세기에 지어진 소박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내부는 그 자체로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나무 격자 천장(soffitto a cassettoni)**으로 마감되어 고풍스러우면서도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성당의 전체적인 건축 구조와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천장의 섬세한 디테일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코르토나의 높은 지대에 자리한 성당은 주변을 둘러싼 키 큰 사이프러스 나무들과 어우러져 매우 평화롭고 고즈넉한 풍경을 선사한다. 성당 앞 작은 정원에서는 잠시 숨을 고르며 코르토나의 아름다운 전망 일부를 감상할 수도 있어,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추천 포토 스팟
성당 제단 위 루카 시뇨렐리 양면 제단화
제단에 설치된 루카 시뇨렐리의 걸작 '그리스도의 강림'과 '성모자와 성인들'을 각각 정면과 후면에서 담을 수 있다. 작품의 세밀한 부분까지 촬영해두면 좋은 기록이 된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성당 앞 정원
키 큰 사이프러스 나무와 어우러진 성당의 소박한 로마네스크 양식 외관 전체를 배경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햇살 좋은 날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성당 내부의 나무 격자 천장
고개를 들어 정교하고 아름다운 성당의 나무 격자 천장 전체 또는 천장의 패턴이 잘 드러나는 일부를 촬영할 수 있다. 내부가 어두울 수 있으니 빛 조절에 유의한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성당 입장료는 정해져 있지 않고 자유 기부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부 방문객은 1유로 정도를 기부했다는 언급이 있다.)
개방 시간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방문 전 가능한 여러 경로로 확인하거나, 혹은 여러 번 방문할 각오를 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실제로 몇 번의 시도 끝에 입장했다는 경험담이 있다.
내부에 있는 루카 시뇨렐리의 제단화는 양면으로 되어 있으므로, 제단 앞면의 작품뿐만 아니라 뒷면의 작품도 반드시 함께 감상하는 것이 좋다.
성당 규모가 작으므로 코르토나의 다른 주요 명소들과 함께 묶어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이다.
역사적 배경
성당 건립
산 니콜로 성당은 15세기, 구체적으로는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San Bernardino da Siena)가 코르토나에 머물렀던 1440년에서 1441년 사이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처음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부 개조
성당 내부는 이후 17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한 차례 개조 작업을 거쳤다. 이로 인해 초기 모습과 일부 달라진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여담
성당 내부 제단 좌측 벽에 그려진 커다란 프레스코화는 루카 시뇨렐리의 직접적인 작품이 아니라 그의 화풍을 따른 제자 또는 학파의 작품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성당 안에는 '십자가를 든 그리스도(Cristo che porta la Croce)'를 묘사한 조각상도 있는데, 이 역시 방문객들이 주목하는 예술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산 니콜로 성당은 코르토나에서도 지대가 높은 지역인 '일 포지오(Il Poggio)'에 자리 잡고 있어, 찾아가는 길이 다소 가파를 수 있지만 그만큼 주변 경관이 트여있다는 언급이 있다.
이 성당은 주로 소수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그들의 헌신 덕분에 방문객들이 성당 내부의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함을 표하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