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아리 마리나 지구의 중심부에 자리한 이곳은 역사와 고고학에 깊은 관심이 있는 탐방객이나 독특한 카탈루냐 고딕 건축 양식을 감상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교회 아래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 및 푸닉 시대의 유적은 이곳의 역사적 깊이를 더한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지하 고고학 유적을 탐험하며 과거 칼리아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성당 내부로 들어서면 별 모양의 아름다운 교차 궁륭 천장과 여러 예배당에 장식된 정교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부속 박물관에서는 성당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과 보물을 통해 교회의 오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다만, 교회 외관은 내부의 역사적 가치나 지하 유적의 중요성에 비해 다소 관리가 미흡하여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성당의 이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이기도 한 성녀 에울랄리아에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있다.

성당 정면의 아름다운 장미창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에서 빛이 투과될 때 그 진가를 더욱 잘 감상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종탑은 여러 시대에 걸쳐 단계적으로 건설되어, 각기 다른 시대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성가대석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19세기에 안토니오 카보니가 모사한 대형 그림이 안치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교회 지하의 고고학 유적지에서는 고대 로마 시대의 포장도로와 잘 보존된 하수도 시설의 흔적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파괴된 인근 산타 루치아 성당에 있던 18세기 성 루치아 조각상이 현재 이곳 예배당에 보관되어 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