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차노의 역사, 특히 상업사에 깊은 관심이 있거나 이탈리아와 독일 문화가 혼재된 이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문화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며 과거 국제 무역의 중심지였던 볼차노의 역할과 당시 상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역사적인 메르칸틸레 궁전 건물의 건축미와 잘 보존된 내부, 특히 '명예의 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전시 내용이 다소 오래된 느낌을 주거나 매표소 직원의 응대가 아쉬웠다는 평을 남기기도 하며, 제공되는 정보에 비해 입장료가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메르칸틸레 궁전은 과거 국제 상인들 간의 분쟁을 해결하는 중요한 상업 재판소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해진다.

박물관 건물은 볼차노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여겨지며, 특히 화려한 '명예의 홀(Sala d'Onore)'이 유명하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에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대규모 시장 기간 동안 국제적인 상인들이 모여들던 장소였다고 하며, 이때는 다양한 언어가 오가는 활기찬 분위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박물관이 위치한 비아 데이 포르티치(Via dei Portici)는 볼차노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쇼핑 거리 중 하나로, 길 양쪽으로 아케이드가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