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시 성 박물관(뮤제-샤토 다네시)

중세 성곽 건축물을 탐험하고 다양한 예술품을 감상하며, 안시 구시가지와 호수의 탁 트인 전망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예술 애호가들이 주로 방문한다. 안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문화 탐방을 즐기고자 하는 커플이나 소규모 그룹 여행객들도 이곳을 찾는다.

방문객들은 성 내부의 여러 전시실을 둘러보며 지역 민속 예술품, 중세 가구, 현대 미술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고, 성벽을 따라 걸으며 중세 건축물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성의 테라스에서는 안시 구시가지와 호수의 전경을 조망하며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일부 전시 공간이 기대보다 비어있거나 현대 미술 전시가 성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으며, 영어 설명 부족과 가파른 오르막길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된다. 수족관 내 어류의 생활 환경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다.

12세기에 지어진 여왕의 탑(Tour de la Reine)은 성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으로, 그 벽의 두께가 4미터가 넘는다고 한다.

이 성은 과거 여러 차례 화재를 겪은 후 17세기에는 한동안 버려졌다가, 나중에는 군대의 병영으로도 사용된 이력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1953년 안시 시에서 성을 매입하여 박물관으로 복원하기 전까지, 이곳은 제네바 백작과 제네부아-느무르 공작 가문의 주요 거주지였다고 전해진다.

1993년부터 성의 일부 공간에는 알프스 지역 호수들의 생태와 역사를 연구하고 전시하는 알프스 호수 지역 관측소(l'Observatoire régional des lacs alpins)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