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요시프 옐라치치 동상

크로아티아의 국가적 영웅인 반 요시프 옐라치치를 기리는 기마상을 중심으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거나, 자그레브 구시가지의 활기찬 분위기를 체험하려는 역사/문화 탐방객과 일반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광장 중앙에 우뚝 솟은 동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광장은 각종 행사와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어 도시의 생동감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일부 주변 건물은 2020년 지진으로 인해 첨탑이 사라지는 등 피해를 입은 모습이 관찰되어 아쉬움을 남긴다는 의견이 있다.

반 요시프 옐라치치는 19세기 중반 크로아티아의 총독(Ban)으로서, 크로아티아 영토 통합, 농노제 폐지 등 중요한 사회 개혁을 단행하여 크로아티아 역사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동상이 처음 세워졌을 당시 칼끝이 북쪽(당시 지배국이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헝가리 방면)을 향하고 있었으나, 1990년 복원 시에는 남쪽을 향하도록 방향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변화된 정치적 상황과 크로아티아의 주권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광장 동쪽에 있는 만두셰바츠 분수는 자그레브라는 도시 이름의 유래와 관련된 전설이 깃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목마른 장군이 '만다(Manda)'라는 아름다운 소녀에게 '물을 길어오라(Zagrabiti vodu)'고 외친 것에서 도시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다.

광장 바닥에 껌이나 담배꽁초가 많아 미관상 아쉬움을 준다는 방문객들의 언급이 있으며, 일부 주변 건물은 2020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첨탑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은 흔적이 남아있기도 하다.

여름철에는 광장에 그늘이 부족하여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