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리아 박물관 (빅토리야 뮤지엄)

빅토리아 시대(1850-1920년대) 유럽 도시 패션과 생활 양식에 깊은 관심이 있는 역사 애호가나 패션 전공자, 그리고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시를 찾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우크라이나 최초이자 유일한 의상 및 스타일 전문 사립 박물관으로, 섬세하게 보존된 당시의 의상과 액세서리들을 직접 관람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150년 이상 된 드레스를 포함한 200여 벌의 진품 의상과 신발, 보석, 부채, 지팡이 등 다양한 시대 소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4개 국어를 지원하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각 전시품에 담긴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일부 공간에서는 시대 의상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체험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은 오디오 가이드와 전시품 간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거나, 현지 물가 대비 입장료가 다소 높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 최초의 의상 및 스타일 전문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박물관 건물 자체도 19세기 말에 지어진 역사적인 저택으로, 복원 과정에서 2층과 3층 발코니 난간 등 원형이 잘 보존되었다고 한다.

설립자인 빅토리아 리센코는 박물관 개관을 위해 9개월 동안 영국의 여러 박물관에서 직접 인턴십을 하며 전문성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표적인 소장품 중 하나는 150년이 넘는 세월을 간직한 빅토리아 시대의 갈색 드레스라고 전해진다.

2022년 유럽 박물관 포럼에서 '올해의 유럽 박물관 상(EMYA)'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개관 45일 만에 다시 문을 열어 사람들에게 예술을 통한 위로와 치유의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는 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