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제2차 세계대전 중 발생한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의 비극적인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려는 역사 애호가 및 추모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일부 방문객들은 조용한 공원 환경에서 산책이나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 세워진 다양한 기념비들을 통해 유대인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로마니(집시), 전쟁포로 등 여러 희생자들의 아픈 역사를 접할 수 있으며, 공원 내 안내판을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바비 야르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센터 건립이 추진되어 더욱 체계적인 역사 교육 및 추모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공원 일부 구역은 조명 시설이 부족하거나 산책로 포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으며, 공원 내 공중화장실이 부족하거나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접근 방법
🚇 지하철 이용
- 키이우 지하철 시레츠코-페체르스카 선(Syretsko-Pecherska Line, M3 녹색선) 도로호지치(Дорогожичі, Dorohozhychi)역에서 하차하면 공원으로 바로 연결된다.
역에서 공원까지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좋다.
주요 특징
공원 곳곳에는 나치에 의해 학살된 유대인을 기리는 메노라 형태의 기념비를 비롯하여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로마니(집시), 어린이, 성직자 등 다양한 희생자들을 위한 여러 기념물들이 세워져 있다. 각 기념물은 비극적 역사의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준다.
공원 내에 설치된 **정보 안내판(일부 영문 병기)**을 통해 바비 야르 학살 사건의 배경과 경과, 희생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방문객들은 이를 통해 역사를 배우고, 과거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바비 야르는 비극의 현장이지만 현재는 넓고 비교적 조용한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찾는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나무 그늘 아래 벤치 또는 잔디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색에 잠길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메노라 기념비
유대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상징적인 메노라 형태의 기념비는 바비 야르의 핵심적인 추모 장소이다.
어린이 희생자 추모비
학살된 어린이들을 기리는 동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며, 역사의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집시 마차 기념비
로마니(집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집시 마차' 형태의 기념비는 독특한 형태로 주목받는다.
축제 및 이벤트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기념식
매년 1월 27일경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바비 야르에서 추모식이 거행된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 및 시민들이 참석하여 희생자들을 기리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긴다.
바비 야르 학살 추모 주간 행사
매년 9월 말 ~ 10월 초
1941년 9월 29-30일 발생한 바비 야르에서의 첫 대량 학살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헌화식, 추모 연설, 관련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방문 팁
바비 야르의 역사적 배경과 각 기념물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방문 전 관련 자료를 찾아보거나 현지 가이드 투어 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공원 남쪽(지하철역 기준)에는 소련 시절 건립된 기념비가 있고, 북쪽에는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세워진 다양한 희생자 그룹을 위한 기념비들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공원 내 정보 안내판은 영어 설명이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있어 외국인 방문객도 사건의 개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원 내부는 대체로 조용하고 평화로우나, 일부 외진 곳이나 조명이 부족한 구역이 있을 수 있으므로 늦은 시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공원 내 화장실 시설이 부족하거나 찾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지하철역 등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의견이 있다.
역사적 배경
나치 독일의 바비 야르 학살
9월 29-30일, 나치 독일 점령군이 키이우의 유대인 약 33,771명을 바비 야르 협곡에서 집단 학살했다. 이후 1943년까지 유대인, 로마니, 소련군 포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등 약 10만 명이 이곳에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련 시대의 역사 왜곡 및 침묵
전후 소련 정부는 바비 야르의 비극을 '소련 시민에 대한 파시스트의 만행'으로 규정하고, 유대인 희생자라는 특수성을 의도적으로 희석하거나 언급을 회피했다. 오랫동안 유대인 희생자를 위한 공식적인 추모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초 공식 기념물 건립
소련 정부에 의해 '나치 점령군에게 총살된 소련 시민과 전쟁 포로 기념비'가 건립되었다. 그러나 이 기념비는 여전히 유대인 학살의 특수성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독립과 재조명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 바비 야르의 역사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같은 해 9월 29일, 유대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메노라 형태의 기념비가 세워졌다.
다양한 희생자 그룹 추모 기념물 건립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1992년), 정교회 사제(2000년), 어린이(2001년), 강제노동자 및 수용소 포로(2005년), 로마니(2016년), 올레나 텔리하(2017년) 등 다양한 희생자 그룹을 위한 기념물들이 차례로 세워졌다.
바비 야르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센터 건립 추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내외 인사들의 주도로 바비 야르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센터 건립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센터는 학살 사건을 기록, 연구, 교육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 미사일 공격
3월 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 바비 야르 추모 단지 인근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일부 피해가 발생하고 사상자가 나왔다. 이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다.
여담
바비 야르(Бабин яр)는 '할머니의 협곡'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소련의 시인 예브게니 예프투셴코는 1961년 시 "바비 야르 위에 기념비는 없다(Над Бабьим Яром памятника нет)"를 발표하여 소련 당국의 역사 왜곡과 반유대주의를 비판하고 사건을 공론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시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3번 '바비 야르'의 가사로도 사용되었다.
작가 아나톨리 쿠즈네초프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바비 야르: 소설-다큐멘터리"를 통해 학살의 참상을 생생하게 고발했다. 이 작품은 소련에서 검열된 형태로 출판되었으나, 작가가 서방으로 망명한 후 무삭제판이 출간되었다.
2006년 7월, 유대인 희생자 추모비가 반달리즘으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바비 야르 공원 내에는 1961년 발생한 쿠레니우카(Kurenivka) 진흙 사태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비도 설치되어 있다. 이 사고는 바비 야르 협곡을 메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재였다.
미국 뉴욕의 브라이튼 비치, 덴버, 이스라엘 기바타임, 호주 시드니 등 세계 여러 도시에도 바비 야르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나 기념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대중매체에서
시 '바비 야르 (Бабий Яр)'
러시아 시인 예브게니 예프투셴코가 발표한 시로, 바비 야르 학살과 소련 사회의 반유대주의를 고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교향곡 제13번 '바비 야르 (Симфония № 13 «Бабий Яр»)'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 예프투셴코의 시를 가사로 사용하여 작곡한 교향곡이다. 베이스 독창과 남성 합창, 관현악을 위한 5악장 구성으로, 바비 야르의 비극을 음악으로 형상화했다.
소설 '바비 야르: 소설-다큐멘터리 (Бабий Яр. Роман-документ)'
작가 아나톨리 쿠즈네초프가 자신의 어린 시절 목격담과 생존자 증언, 문서 등을 바탕으로 바비 야르 학살의 진실을 기록한 소설이다.
다큐멘터리 '바비 야르. 컨텍스트 (Babi Yar. Context)'
우크라이나 영화감독 세르게이 로즈니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당시 독일군과 소련군이 촬영한 기록 영상들을 통해 바비 야르 학살의 전후 맥락을 탐구한다.
소설 '화이트 호텔 (The White Hotel)'
D. M. 토마스의 소설로, 바비 야르 학살의 익명성과 폭력성을 인간 정신의 복잡성과 대조적으로 사용하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