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레샤티 공원(흐레샤티 파르크)

키이우 도심에서 드니프로 강의 전망을 감상하며 산책이나 휴식을 즐기려는 현지인 및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역사적인 건축물과 현대적인 조형물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커플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

공원 내 잘 닦인 길을 따라 다양한 기념물과 조각상을 둘러볼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드니프로 강과 도시의 탁 트인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인근의 인형극장이나 물 박물관을 함께 방문하거나, 연인들의 다리를 건너 다른 공원으로 산책을 이어갈 수도 있다.

일부 구역에 노숙인이 머무르거나, 사진 촬영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는 언급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흐레샤티 공원은 과거 '차르 정원', '상인 정원', '프롤레타리아 정원', '피오네르 정원' 등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과거 상인 정원 시절에는 공원에서 현악 오케스트라 연주가 정기적으로 열렸으며, 월요일에는 심포니 콘서트가 개최되기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공원 내에는 키이우 최초의 급수탑 두 개가 세워졌으며, 이 역사적인 건물들은 현재 **물 박물관(Водно-інформаційний центр)**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립 필하모니 건물과 키이우 국립 아카데미 인형극장이 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어 문화 예술적 명소로도 기능한다.

공원과 마린스키 공원을 잇는 보행자 다리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연인들의 다리'라는 낭만적인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