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크 성벽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요크 성벽을 따라 걸으며 도시의 역사적인 풍경과 주요 랜드마크를 조망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나 도보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성벽 위를 따라 약 3.4km를 산책하며 요크 민스터, 클리포드 타워 등 주요 명소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곳곳에 위치한 바(Bar)라 불리는 성문과 탑들을 통해 중세 시대의 건축 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일부 구간은 통로가 좁고 계단이 많으며, 안전 난간이 없는 곳도 있어 유아나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에게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휠체어 접근은 불가능하다.

요크 성벽은 영국에서 가장 길고 잘 보존된 중세 시대 도시 성벽으로 알려져 있다.

성벽의 주요 출입문을 '바(Bar)'라고 부르는데, 이는 중세 시대 통행을 제한하고 통행세를 징수하던 관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월게이트 바(Walmgate Bar)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바비칸(barbican, 성문 앞의 작은 방어 시설)이 온전히 남아있는 성문으로 전해진다.

미클게이트 바(Micklegate Bar)는 전통적으로 군주가 요크에 입성할 때 통과하는 의례적인 관문이었으며, 과거에는 반역자의 잘린 머리가 전시되던 장소였다는 언급이 있다.

성벽 일부 구간에는 17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머스킷 총안(musket loops)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설이 있다.

과거 성벽 주변에는 폭 약 18.3m, 깊이 약 3m의 해자가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메워져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