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프턴 미술관(울버햄프턴 아트 갤러리)

고전부터 현대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무료로 제공되는 문화 시설 및 어린이 친화적 활동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예술 애호가 및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조지 왕조 및 빅토리아 시대 회화, 영국에서 손꼽히는 팝아트 컬렉션, 북아일랜드 관련 작품 등 상설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열리는 특별 기획전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 및 그림 그리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내부에 마련된 카페와 기념품점도 이용 가능하다.

울버햄프턴 미술관 건물은 바스 석회암으로 지어졌으며, 주 출입구에는 6개의 붉은 화강암 기둥이 세워져 있다. 외벽 상단에는 조각, 회화, 건축, 도예 등 16가지 예술과 공예 분야를 상징하는 인물 조각 프리즈가 장식되어 있다.

미술관이 소장한 가장 중요한 국제적 작품 중 하나는 플랑드르 바로크 화가 아브라함 얀센스(Abraham Janssens)의 1614년 작 '평화와 풍요가 전쟁의 화살을 묶다(Peace and Plenty Binding the Arrows of War)'로, 영국 공공 컬렉션에 있는 유일한 얀센스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8세기와 19세기에 울버햄프턴 지역의 주요 산업이었던 재팬칠기(japanned ware)와 빌스턴 에나멜(Bilston enamels) 공예품 컬렉션은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미술관은 16세기 모모야마 시대부터 19세기 에도 시대 말기까지 제작된 114점의 유서 깊은 일본 도검 장식(츠바, 鍔)을 소장하고 있다. 이는 1924년 지역 의원이었던 데이비스 그린의 기증품이다.

북아일랜드 분쟁(The Troubles) 시기를 기록하고 분석한 예술 작품들을 모은 특별한 컬렉션은 이 미술관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이다.

미술관 건물은 영국의 등록문화재 중 2등급(Grade II*)으로 지정되어 건축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방문객들이 작품을 만지고, 냄새 맡고, 소리를 들으며 감상할 수 있도록 고안된 '감각 조각(Sensing Sculpture)'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관에 걸쳐 점자 해설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