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측 증인 - 카운티 홀 (위트니스 포 더 프로섹큐션 - 카운티 홀)

애거서 크리스티의 고전 법정 드라마를 실제 법정과 유사한 독특한 장소에서 관람하며, 강렬한 몰입감과 반전 있는 스토리를 경험하고 싶은 연극 애호가 및 추리 소설 팬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특별한 연극 관람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관객들은 웅장한 카운티 홀의 분위기 속에서 배우들의 열연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으며, 일부 관객은 배심원 역할로 극에 참여하는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 숨 막히는 긴장감과 짜릿한 반전으로 가득한 법정 공방을 통해 한 편의 추리 소설 속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일부 갤러리 좌석에서는 기둥으로 인한 시야 방해가 있을 수 있고, 음향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특정 좌석은 레그룸이 부족하거나 불편할 수 있으며, 공연 종료 후 사진 촬영 시 직원에 의해 제지당하거나 퇴장을 서두르게 하는 경우가 있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애거서 크리스티는 자신의 여러 작품 중 연극 '검찰 측 증인'을 영화화한 1957년 작품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해진다.

카운티 홀 공연은 실제 그레이터 런던 카운실(Greater London Council)의 회의장으로 사용되었던 '더 챔버(The Chamber)'에서 열려, 그 역사적인 공간 자체가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초기 연극 공연 시, 충격적인 반전을 숨기기 위해 캐스트 목록에 한 등장인물을 단순히 '다른 여자(The Other Woman)'로만 표기하여 관객들이 극의 마지막 순간까지 진실을 추측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애거서 크리스티는 생전에 자신의 희곡이 실제 법정과 같은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공간에서 상연되기를 바랐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카운티 홀 공연은 이러한 작가의 소망을 실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