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1920년대에서 1950년대 사이에 제작된 빈티지 풀만 객차에서 고급스러운 파인 다이닝과 함께 영국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커플이나,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일부 객차는 왕실 가족이나 유명 인사들이 이용했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이 디자인에 참여한 객차도 있다.
탑승객들은 잘 보존된 아르데코풍의 객차 안에서 셰프가 준비한 다채로운 코스 요리나 전통 애프터눈 티를 맛볼 수 있으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켄트, 서식스 등 영국 남부의 목가적인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머더 미스터리'나 특정 도시 방문과 같은 다양한 테마의 당일 또는 주말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다만, 럭셔리 여행 상품의 특성상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일부 여정에서는 증기 기관차가 아닌 디젤 기관차로 운행되어 고전적인 증기 기관차 여행을 기대했던 경우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출발역)
- 주요 출발역은 런던 빅토리아역(London Victoria Station)이다.
- 일부 특정 여정은 런던 킹스크로스역(King's Cross Station) 등 다른 역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각 출발역까지는 런던 지하철(Tube) 및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빅토리아역은 빅토리아 라인, 디스트릭트 라인, 서클 라인 지하철과 연결된다.
주요 특징
1920년대부터 1950년대 사이에 제작된 풀만 객차를 복원하여 아르데코 스타일의 화려한 인테리어 속에서 셰프가 준비한 3~5코스의 브런치, 런치, 디너 또는 정통 영국식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다. 각 객차는 'Audrey', 'Vera', 'Cygnus' 등 고유한 이름과 독특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타임머신을 탄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운영시간: 선택한 여행 상품의 일정에 따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추리극에 직접 참여하는 '움직이는 살인 미스터리(A Moving Murder Mystery)', 역사적인 도시 바스(Bath)나 캔터베리(Canterbury) 등을 방문하는 여정, 샴페인과 함께 즐기는 애프터눈 티, 유명 셰프 초청 미식 여행 등 다양한 테마의 당일 또는 주말 여행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Cygnus' 객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운영시간: 선택한 여행 상품의 일정에 따름
런던을 출발하여 켄트(Kent), 서식스(Sussex) 등 영국 남동부의 아름다운 전원 지역을 통과하며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푸른 들판, 고풍스러운 마을, 울창한 숲 등을 편안한 객실에 앉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부 여정은 유서 깊은 성(castle)이나 컨트리 하우스(country house) 등 명소를 방문하기도 한다.
운영시간: 선택한 여행 상품의 일정에 따름
추천 포토 스팟
각기 다른 테마로 장식된 풀만 객차 내부
정교한 목조 상감 세공, 아르데코 스타일의 램프, 벨벳 암체어 등 1920~50년대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객차 내부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이 디자인한 'Cygnus' 객차는 그 독특한 미장센으로 인기가 높다.
파인 다이닝 테이블과 창밖 풍경의 조화
크리스털 잔, 은식기, 린넨 냅킨 등으로 정갈하게 차려진 다이닝 테이블과 함께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영국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샴페인이나 애프터눈 티 세트 역시 훌륭한 사진 소재가 된다.
출발역 플랫폼에서의 열차 전경
런던 빅토리아역 등 주요 출발역 플랫폼에서 고풍스러운 벨몬드 브리티시 풀만 열차 전체의 모습을 배경으로 여행의 시작과 끝을 기념하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때로는 출발 전 환영 음악 공연 등이 펼쳐져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축제 및 이벤트
페스티브 런치 (Festive Lunch)
매년 12월 (구체적인 날짜는 예약 시 확인 필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기념하여 12월에 한정적으로 운영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1920년대 파티 분위기로 꾸며진 열차 안에서 샴페인과 함께 셰프 특선 5코스 요리를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잊지 못할 연말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방문 팁
특별한 날(생일, 결혼기념일 등)을 위한 여행이라면 예약 시 미리 알려두는 것이 좋다. 좌석 배치나 테이블에 작은 축하 메시지, 디저트 장식 등 세심한 배려가 제공되기도 한다.
엄격한 드레스 코드가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승객이 이 특별한 경험을 위해 정장이나 세미 정장, 원피스 등 격식 있는 복장을 하는 편이다. 분위기에 맞춰 옷을 준비하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인기 있는 테마 여행이나 주말 여정은 몇 달 전에 마감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일찍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예약 시 보증금이 필요하며, 잔액은 보통 여행일 약 한 달 전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일부 여정은 디젤 기관차로 운행될 수 있다. 고전적인 증기 기관차 운행 여부가 중요하다면, 예약 전 해당 여정의 견인 기관차 종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채식주의자(vegan) 메뉴나 특정 음식 알레르기 등 식이 제한이 있는 경우, 예약 시 또는 여행 전에 미리 요청하면 그에 맞는 특별 식사가 준비된다.
역사적 배경
풀만 객차 제작
현재 벨몬드 브리티시 풀만에서 운행 중인 대부분의 객차들이 이 시기에 제작되었다. 각 객차는 고유한 디자인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객차 수집 및 복원 시작
사업가 제임스 셔우드(James Sherwood)가 소더비 경매 등을 통해 역사적인 풀만 객차들을 수집하고 복원하기 시작했다.
벨몬드 브리티시 풀만 운행 시작
복원된 풀만 객차들로 구성된 고급 관광 열차 서비스가 '베니스 심플론-오리엔트-익스프레스(Venice Simplon-Orient-Express)'의 영국 구간으로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벨몬드 그룹으로 사명 변경
오리엔트-익스프레스 호텔(Orient-Express Hotels Ltd.)이 벨몬드(Belmond Ltd.)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브리티시 풀만 역시 벨몬드 브랜드의 일부가 되었다.
LVMH 그룹 인수
프랑스의 명품 그룹 LVMH(모에 헤네시 루이 비통)가 벨몬드를 인수하여, 벨몬드 브리티시 풀만은 LVMH의 럭셔리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었다.
웨스 앤더슨 디자인 객차 공개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이 디자인에 참여한 '사이너스(Cygnus)' 객차가 새롭게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VSOE 영국 구간 운행
2023년까지 베니스 심플론-오리엔트-익스프레스(VSOE)의 런던-베니스 노선 중 영국 내 구간(런던-포크스톤)을 담당했다. 이후 브렉시트 관련 문제로 해당 구간 운행이 중단되었다.
여담
벨몬드 브리티시 풀만의 객차 중 '오드리(Audrey)'는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여왕 모후, 에든버러 공작이 함대 사열식에 참석할 때 이용했으며, 1964년 여왕이 서식스 대학교 방문 시에도 탑승했던 기록이 있다고 전해진다.
객차 '사이너스(Cygnus)'와 '퍼시어스(Perseus)'는 1951년 '페스티벌 오브 브리튼(Festival of Britain)' 특별 열차에 편성되었으며, 특히 '사이너스'는 왕족이나 외국 국가 원수 전용으로 예약되기도 했다고 한다. '퍼시어스'는 1965년 윈스턴 처칠의 장례 열차에도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불사조라는 이름의 '피닉스(Phoenix)' 객차는 원래 '레인보우(Rainbow)'라는 이름이었으나 1936년 화재로 소실된 후 1952년 재건되면서 현재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 객차는 엘리자베스 여왕 모후가 가장 좋아했던 객차로 알려져 있으며, 샤를 드골 장군 등 여러 국가 원수들이 이용했다고 한다.
각 객차 내부의 정교한 목재 패널과 상감 세공(marquetry)은 1895년부터 이어져 온 목공예 가문인 '에이 던 앤 선(A Dunn & Son)'에 의해 복원되었는데, 이 가문은 일부 객차의 원본 제작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풀만 객차 회사(Pullman Car Company)의 공식 기록들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공습으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개별 객차의 역사와 이야기는 다양한 자료 수집과 연구를 통해 상당 부분 복원되었다고 한다.
대중매체에서
애거서 (Agatha)
추리 소설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실종 사건을 다룬 영화로, 벨몬드 브리티시 풀만의 '제나(Zena)' 객차가 영화 촬영에 사용되었다.
마인더 온 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Minder on the Orient Express)
영국의 인기 TV 시리즈 '마인더(Minder)'의 크리스마스 특집 에피소드로, 벨몬드 브리티시 풀만의 '오드리(Audrey)' 객차가 촬영 장소로 활용되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적인 추리 소설로, 작품의 배경이 된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벨몬드 브리티시 풀만과 같은 클래식 럭셔리 열차의 대명사로 꼽힌다. 브리티시 풀만은 '움직이는 살인 미스터리(A Moving Murder Mystery)' 테마 여행을 운영하며 이러한 분위기를 재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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