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 홈즈 동상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속 명탐정 셜록 홈즈의 상징적인 모습을 담은 동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셜록 홈즈 팬들이나 런던의 유명 랜드마크를 둘러보려는 일반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인근의 셜록 홈즈 박물관 방문객들이 함께 들르는 경우가 많다.

방문객들은 베이커 스트리트 역 바로 외곽에 위치한 동상 앞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동상 받침대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셜록 홈즈와 관련된 오디오 콘텐츠를 경험할 수도 있다. 주변에는 셜록 홈즈 관련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나 마담 투소 박물관, 리젠트 파크 등 다른 관광 명소들이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동상 주변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벼 배경에 타인이 나오지 않는 사진을 찍기 어렵다는 점이 언급되며, 동상 자체 외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셜록 홈즈 동상은 원래 베이커 스트리트(Baker Street) 자체에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적절한 공간을 찾지 못해 현재의 위치인 베이커 스트리트 역 근처 메릴본 로드(Marylebone Road) 보도에 자리 잡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이 동상을 제작한 조각가 존 더블데이는 스위스 마이링겐(Meiringen)의 라이헨바흐 폭포(Reichenbach Falls) 근처에도 또 다른 셜록 홈즈 동상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헨바흐 폭포는 소설 속에서 홈즈가 숙적 모리어티 교수와 최후의 대결을 벌인 장소이다.

셜록 홈즈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런던 시민들과 전 세계 팬들에게는 마치 실존했던 인물처럼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 동상은 그러한 사랑을 보여주는 상징물 중 하나이다.

동상의 높이는 약 3미터(9.8피트)로, 실제 사람보다 훨씬 큰 규모로 제작되어 웅장함을 더한다.

과거 221B 베이커 스트리트 주소지에 있었던 애비 내셔널 빌딩 협회에서는 실제로 셜록 홈즈 앞으로 배달되는 팬레터에 답장을 해주는 직원을 고용하기도 했다는 흥미로운 일화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