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 와인하우스 동상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과 그녀의 삶과 음악적 유산을 기리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활기찬 캠든 마켓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명소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이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방문객들은 실물 크기로 제작된 동상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생전에 사랑하고 활동했던 캠든 지역의 독특한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동상 주변에서는 그녀를 기리는 다양한 예술 작품이나 기념품들을 발견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상의 실제 크기가 생각보다 작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으며, 특히 주말이나 방문객이 많은 시간대에는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조각가 스콧 이튼은 동상을 통해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태도와 강인함, 동시에 미묘한 불안감'까지 담아내고자 했으며, 특정 사진이나 의상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그녀의 다양한 모습을 종합적으로 표현하려 했다는 얘기가 있다.

동상은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한 손을 허리에 얹고 다른 한 손은 치마 끝을 살짝 잡고 있으며, 그녀의 발이 약간 안쪽으로 향하도록 조각된 디테일은 그녀의 개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려는 의도였다는 언급이 있다.

제막식 당일, 동상의 트레이드마크인 비하이브 헤어스타일에는 실제 붉은 장미 한 송이가 꽂혀 있었으며, 그녀가 평소 착용했던 다윗의 별 목걸이 또한 동상에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사망 후 최소 20년이 지난 인물의 동상 건립을 허가하는 캠든 구의회의 관례에도 불구하고,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경우 이례적으로 사망 3년 만에 동상 설치가 허가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그녀가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과 상징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2024년 2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하여 동상의 다윗의 별 목걸이 위에 친팔레스타인 스티커가 부착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표현의 자유와 반유대주의 논란을 일으키며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