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예제 폐지라는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되새기거나, 빅토리아 타워 가든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정교한 건축물을 감상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일반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런던의 주요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방문지가 될 수 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기념비의 섬세한 장식과 구조를 살펴볼 수 있으며, 분수에 새겨진 비문을 통해 건립 목적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주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국회의사당 등 인근 랜드마크의 경관을 함께 조망할 수도 있다.

최근 보수 공사로 인해 관람이 제한적이거나 기념비가 가려져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방문 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벅스턴 기념 분수의 건립은 미국에서 노예제를 사실상 종식시킨 수정헌법 제13조 통과 시기와 맞물려 이루어졌다는 얘기가 있다.

초기에는 8개의 영국 통치자를 상징하는 청동상이 있었으나,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모두 도난당했고, 이후 유리섬유로 대체되었으나 이마저도 2005년경에는 사라진 상태였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의 모습은 2007년 복원된 것이다.

분수대의 팔각형 바닥 지름은 약 12피트(약 3.6미터)에 달하며, 광택 처리된 데번셔 대리석 기둥과 화강암 물받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기념비는 찰스 벅스턴 자신이 아마추어 건축가로서 직접 설계에 참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