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영국 의회와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 주요 명소 인근에 위치하여, 영국의 역사, 특히 의회 민주주의 발전 과정이나 올리버 크롬웰이라는 인물 자체에 관심 있는 역사 애호가나 도보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한 손에는 검, 다른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있는 크롬웰의 모습을 통해 그의 군사적, 종교적 면모를 엿볼 수 있으며, 동상 받침대에 새겨진 문구나 주변 설명을 통해 건립 배경과 역사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올리버 크롬웰은 아일랜드 침공 당시의 학살 등으로 인해 현대에 이르러서도 전쟁 범죄자라는 비판을 받는 등 극명하게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며, 그의 동상이 영국 의회 앞에 세워진 것에 대한 논쟁은 건립 당시부터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방문 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접근 방법
🚇 지하철 이용
- 주빌리(Jubilee) 라인, 서클(Circle) 라인, 디스트릭트(District) 라인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역 하차.
- 역에서 도보로 약 5~10분 소요된다. 역에서 나오면 국회의사당(빅벤)이 보이며, 크롬웰 그린 방향으로 이동하면 동상을 찾을 수 있다.
🚌 버스 이용
- 다수의 버스 노선이 웨스트민스터 지역을 경유한다.
- Parliament Square 또는 Westminster Abbey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런던 교통국(TfL)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실시간 버스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하모 소니크로프트가 제작한 이 청동상은 올리버 크롬웰이 오른손에는 땅을 짚은 검을, 왼손에는 성경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그의 군사적 지도력과 청교도적 신념을 상징하며, 성경에는 'Holy Bible 1641'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영국 국회의사당(웨스트민스터 궁전) 외부, 웨스트민스터 홀 근처 크롬웰 그린에 위치한다. 왕정 반대와 아일랜드 정복 등으로 인해 그의 동상은 건립 이전부터 현재까지도 격렬한 찬반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길 건너편 세인트 마가렛 교회 벽에는 크롬웰에 의해 처형된 찰스 1세의 흉상이 설치되어 있어, 두 인물이 서로 마주 보는 듯한 극적인 배치를 이루고 있다. 이는 역사적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요소로 종종 언급된다.
추천 포토 스팟
국회의사당(빅벤)을 배경으로 한 동상 전경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상징인 빅벤(엘리자베스 타워)과 함께 올리버 크롬웰 동상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구도이다. 특히 동상의 정면이나 측면에서 촬영하면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세인트 마가렛 교회와 함께 담는 동상
동상과 길 건너편 세인트 마가렛 교회를 함께 촬영하면, 역사적 맥락을 담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찰스 1세 흉상의 존재를 알고 있다면 더욱 의미 있는 촬영이 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국회의사당 및 웨스트민스터 사원 방문 시 함께 둘러보면 좋다.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동상은 영국 의회 부지 내 철제 울타리 안쪽에 있어 가까이 접근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도로변에서도 충분히 관람 가능하다.
동상 자체보다는 올리버 크롬웰이라는 인물과 영국 역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다면 더욱 의미 있는 관람이 될 수 있다.
주변에 윈스턴 처칠 동상, 간디 동상 등 다른 역사적 인물들의 기념물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최초 건립 논의
웨스트민스터 궁전 재건 시 크롬웰 동상 건립 여부가 처음으로 논의되었으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정부의 건립 제안 및 철회
정부가 공식적으로 동상 건립을 제안했으나, 아일랜드 국민당 등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철회되었다.
동상 건립 및 제막
조각가 하모 소니크로프트가 디자인하고, 제5대 로즈베리 백작 아치볼드 프림로즈의 익명 기부로 자금이 조달되어 10월 31일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로즈베리 경이 연설을 맡았다.
철거 논란 재점화
일부 국회의원들이 동상 철거 및 용해를 주장하는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지지를 얻지 못하고 무산되었다. 다른 장소로의 이전도 제안되었다.
동상 복원 작업
8월에 동상 복원 작업이 진행되어 먼지와 검은 왁스층이 제거되었고, 자연스러운 청동색을 되찾았다. 크롬웰 사망 350주년에 맞춰 완료되었다.
여담
동상의 성경에는 'Holy Bible 1641'이라고 새겨져 있으며, 주 동상에는 'Hamo Thornycroft 1897', 받침대의 청동 사자상에는 '1899'라고 각각 제작 연도가 표시되어 있다.
동상 건립 자금은 제5대 로즈베리 백작 아치볼드 프림로즈가 익명으로 기부했으며, 그는 이후 영국 총리를 역임했다. 그의 아내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유일한 상속인이었다고 전해진다.
2004년 일부 의원들이 동상을 철거하여 녹여버리자는 제안을 했으나 지지받지 못했고, 다른 장소로 이전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올리버 크롬웰은 사망 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으나, 왕정복고 이후 부관참시되어 머리가 잘리는 수모를 겪었다. 그의 머리는 오랫동안 여러 곳을 떠돌다 1960년에야 그의 모교인 케임브리지 대학교 시드니 서식스 칼리지에 비밀리에 안장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크롬웰은 코가 큰 것으로 유명했으며, '구리 코', '빛나는 코' 등의 별명이 있었다고 한다. 초상화를 그릴 때 화가에게 사마귀까지 그대로 그리라고 명령했다는 일화에서 'warts and all (있는 그대로 전부)'이라는 영어 표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동상이 바라보는 맞은편 세인트 마가렛 교회 벽에는 그가 처형한 찰스 1세의 흉상이 걸려 있어, 두 숙적이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듯한 배치를 이룬다는 점이 흥미로운 사실로 언급된다.
대중매체에서
풍운아 크롬웰 (Cromwell)
올리버 크롬웰의 생애를 다룬 영국 영화로, 배우 리처드 해리스가 크롬웰 역을, 알렉 기네스가 찰스 1세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수상했다.
울프워커스 (Wolfwalkers)
아일랜드 설화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올리버 크롬웰이 '호국경(The Lord Protector)'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작중 아일랜드와 자연을 억압하는 잉글랜드 문명을 상징하는 주요 악역으로 묘사된다.
헬싱 (Hellsing)
일본 만화 및 이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주인공 아카드의 능력 발동과 관련된 암호 중 하나로 "상황 A <크롬웰> 발동"이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