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중 런던 대공습(블리츠) 당시와 평시에 순직한 영국 전역의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리고,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 및 추모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세 명의 청동 소방관 동상을 통해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기념비 하단에 새겨진 1,192명의 희생자 명단을 보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이 기념비는 원래 올드 체인지 코트(Old Change Court)에 세워졌으나, 2003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기단이 약 1m 높아졌다고 전해진다.

기념비에 새겨진 이름은 처음에는 제2차 세계대전 순직 소방관들이었으나, 1998년 이후 영국 전역의 평시 순직 소방관들의 이름도 함께 기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조각가 존 W. 밀스(John W. Mills)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런던의 거리가 폭탄으로 인해 57일 연속으로 화염에 휩싸였던 블리츠 기간 동안 소방관들이 보여준 용맹함을 기리기 위해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알려져 있다.